“성장호르몬, 키 크는 약 아니다”
“성장호르몬, 키 크는 약 아니다”
식약처, 과대광고 단속 강화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1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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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을 키 크는 약으로 잘못 알고 오남용하는 사례가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제제는 정상인을 위한 ‘키 크는 약’이 아니며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소아나 결핍증을 가진 성인 등의 성장 장애를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또 정상인이 잘 못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성장호르몬 결핍을 진단 받고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비교적 안전한 약제임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오심, 구토, 복통, 소변량 증가, 발진, 가려움 같은 알레르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따라서 부작용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전화: 1644-6223) 등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의 오남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19일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리플릿을 일반인용과 전문가용으로 제작, 배포했다.

일반인용 리플릿은 성장호르몬 제제를 직접 주사하는 환자나 보호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림을 추가하여 설명하였고 전문가용은 의사나 약사 등에게 필요한 전문 내용을 담고 있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며 가장 중요한 작용은 긴 뼈의 세포성장 및 발달로 뼈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하는 것”이라며, “리플릿에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올바른 사용 ▲주사방법 및 주의사항 ▲제제의 종류 및 보관방법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제시하는 성장호르몬의 안전사용법을 소개한다. 

< 주사방법 및 주의사항 >

○ 주사부위는 근육이나 진피(피부)가 아니라 배나 팔, 허벅지 및 엉덩이 등의 피하조직에 주사하면 되고, 반복적으로 주사하는 경우에는 주사부위를 순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피하조직: 진피(피부)의 안쪽에 위치하고 다량의 지방을 함유한 피부으로 외부 충격 흡수, 내부기관 보호 및 체온 유지 등의 기능을 갖음
○ 주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알코올 솜으로 주사부위를 잘 닦은 후 45도나 90도 각도로 주사하며, 이 때 주사바늘은 소독하지 않는다.
- 주사 후에는 알코올 솜으로 가볍게 10초간 눌러주는 것이 좋고 주사부위는 약간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 성장호르몬은 밤에 가장 활발히 분비되므로 성장호르몬 제제는 자기 전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주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주사 시간을 놓친 경우에는 기억이 나는 대로 빨리 사용하고 만약 다음 주사 시간과 가까우면 한번에 두배 용량을 사용하지 말고 다음 주사시간에 1회 용량을 사용하면 된다.

< 제제의 종류 및 보관방법 >
○ 제제의 종류는 용액으로 만들어진 ‘액상제제’와 주사용 증류수 등을 사용 전에 섞어서 사용하는 ‘동결건조 분말제제’가 있다.
- 액상제제 중 펜 타입은 여러 번 주사할 용량이 들어있어 바늘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고 휴대도 가능하다.
○ 빛이 들지 않도록 하고 2∼8℃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 펜 타입의 ‘액상제제’는 일반적으로 첫 사용 후로부터 28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동결건조 분말제제’에 주사용 증류수 등을 섞은 경우에는 14일 동안 냉장보관할 수 있다.
- 주사용 증류수는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해야하고 남으면 폐기해야 한다.
○ 바늘은 오염을 방지하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플라스틱이나 철제 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사용 후 바늘은 병원에 가져가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정상인을 위한 ‘키 크는 주사’로 오‧남용 되지 않도록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유해사례를 수집·분석하여 제품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등 신속히 안전성 조치를 취하고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자료 다운받기>

1.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 일반인용  
2.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 전문가용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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