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을 키 크는 약으로 잘못 알고 오남용하는 사례가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제제는 정상인을 위한 ‘키 크는 약’이 아니며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소아나 결핍증을 가진 성인 등의 성장 장애를 치료하는 의약품이다. 또 정상인이 잘 못 사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성장호르몬 결핍을 진단 받고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비교적 안전한 약제임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오심, 구토, 복통, 소변량 증가, 발진, 가려움 같은 알레르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따라서 부작용이 있으면 가급적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전화: 1644-6223) 등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제의 오남용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19일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리플릿을 일반인용과 전문가용으로 제작, 배포했다.
일반인용 리플릿은 성장호르몬 제제를 직접 주사하는 환자나 보호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림을 추가하여 설명하였고 전문가용은 의사나 약사 등에게 필요한 전문 내용을 담고 있다.
식약처는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며 가장 중요한 작용은 긴 뼈의 세포성장 및 발달로 뼈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하는 것”이라며, “리플릿에는 ▲성장호르몬 제제의 올바른 사용 ▲주사방법 및 주의사항 ▲제제의 종류 및 보관방법 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가 제시하는 성장호르몬의 안전사용법을 소개한다.
< 주사방법 및 주의사항 > ○ 주사부위는 근육이나 진피(피부)가 아니라 배나 팔, 허벅지 및 엉덩이 등의 피하조직에 주사하면 되고, 반복적으로 주사하는 경우에는 주사부위를 순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제제의 종류 및 보관방법 > |
한편,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정상인을 위한 ‘키 크는 주사’로 오‧남용 되지 않도록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유해사례를 수집·분석하여 제품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등 신속히 안전성 조치를 취하고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자료 다운받기>
1.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 일반인용
2.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 전문가용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