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도뇨카테터, 보험 혜택 받으세요”
“자가도뇨카테터, 보험 혜택 받으세요”
콜로플라스트코리아 배금미 대표 “환자 대부분 급여 사실 몰라 … 후천성 환자도 급여확대 해야”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5.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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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금미 대표

“일부만 혜택을 받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콜로플라스트코리아 배금미 대표는 최근 헬스코리아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에게 필수 소모품인 ‘자가도뇨카테터’의 보험급여가 시행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환자들이 시행 사실을 알지 못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국내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는 1500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360여명(지난해 7월~올해 4월)만이 급여 혜택을 받았다.

배 대표는 “더 많은 환자가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분척추, 말린자두배증후군 등의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가 자가 도뇨시 사용하는 소모성 재료에 대해 보험급여를 확대했다. 정부 지원 금액은 1일 최대 6개, 9000원. 환자 본인부담금은 10% 이하로 줄었다.

제품 구입은 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아 공단에 등록된 공급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 번에 90일 분량까지 카테터 구입이 가능하다. 청구는 카테터 구입 후 요양비 지급청구서, 처방전, 세금계산서 등의 서류를 갖춰서 가까운 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 “홍보 부족 안타깝다”

그러나 홍보 부족으로 급여화 1년이 되어가는 지금, 환자는 물론 의사도 급여확대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한다. 의사가 모르니 환자는 더더욱 모르는 실정이라고 배 대표는 토로했다.

“정부는 보험급여 시행 이후 대형 병원에 포스터를 배포하는 것으로 그쳤습니다. 홍보 의식이 없습니다. 1500명의 이슈를 논하기에 바쁘다는 것이지요.”

신경인성 방광환자는 하루에 4~6번 스스로 오줌을 빼주어야 하는데, 자가도뇨카테터가 이를 도와준다.

급여화 이후 자가도뇨카테터는 개당 50~150원 이하로 환자부담금이 대폭 감소됐다.

올해 4월 출시된 콜로플라스트의 ‘스피디캐스(Speedicath)’는 150원(본인부담금) 정도이다. 제품 포장을 열자마자 물을 넣을 필요가 없으며, 윤활제를 바를 필요 없이 도뇨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개봉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스피디캐스 출시와 더불어 자사는 수년 내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의 보험 급여 현실화와 척수장애인의 사회복귀 촉진을 위한 여러 활동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입니다.”

▲ 콜로플라스트코리아 배금미 대표가 회사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 3월 콜로플라스트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 “후천성 질환에도 급여 확대돼야”

배 대표는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에도 자가도뇨카테터 보험급여가 확대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천성 장애로 자가도뇨를 해야 하는 환자는 1만5000명으로 추정되는데, 같은 신경인성 방광환자임에도 선천성 환자만 되고 후천성 환자는 안 된다는 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하루 빨리 척수손상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 자료와 더불어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의 보험 급여 현실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설립된 콜로플라스트코리아는 덴마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장루, 실금, 상처 및 스킨케어 관련 의료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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