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에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세월호 실종자·희생자 가족, 구조된 승선자, 지역주민 등의 심리지원을 위해 이번주 중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는 단원구 보건소 내에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의 공간을 활용하거나, 안산시청 인근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 불안 등에 대한 초기진단 ▲고위험군 사례관리 ▲24시간 콜센터 운영 ▲실종자 및 희생자 가족 모임 지원 ▲안산지역 중·고등학교(단원고 외 52개소) 정신건강상태 진단 및 개인·집단상담 진행 등의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센터에는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해 20인 이상의 전문 상담가가 활동하며, 센터 운영은 국립서울병원이 임시로 맡는다. 복지부는 긴박한 상황이 정리되는 시점에 경기도 또는 안산시가 운영 기관을 선정해 해당 기관에 업무를 이관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연간 약 30~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올해 예산은 복지부에 편성된 예산을 전용해 일부를 긴급지원하며, 나머지 부분은 예비비를 편성해 지원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년도 지원예산은 전액 국고로 지원하되, 2015년도부터는 지방비 매칭(50%)으로 지원해 최소한 3년 정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되면 기존 운영 중인 ‘경기·안산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은 센터에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