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한미약품, 제약업계 자존심 살렸다
동아제약-한미약품, 제약업계 자존심 살렸다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승부 … 유한양행-CJ헬스케어-대웅제약, 도입품목 비중 높아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4.17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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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와 한미약품은 상위 제약사 중에서도 자체개발 의약품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신약 및 개량신약이 매출 상위 5개 품목 안에 다수 랭크되며,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헬스코리아뉴스가 17일 유비스트 자료(KDB 대우증권)를 토대로 상위 6개사(처방액 기준)의 3월 주요품목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상위 5개 품목 중 직접 개발한 신약이 2개나 포함돼 상위사 중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천연물신약인 ‘스티렌’(항궤양제)의 처방액은 44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전체 처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5%에 달했다. 또 다른 천연물신약 ‘모티리톤’(항궤양제)은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16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는 제네릭인 ‘리피논’(고지혈증 치료제), ‘플라비톨’(항혈전제)이 각각 2, 3위에 포진했으며, 도입품목 ‘오팔몬’(항혈전제)은 오랫동안 동아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3개가 상위 1~3위를 싹쓸며, 개량신약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고혈압 복합 신약 ‘아모잘탄’, 노바스크 개량신약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 넥시움 개량신약 ‘에소메졸’(항궤양제)이 각각 59, 25, 14억원을 차지한 것. 3개 품목 합산처방액은 전체처방액의 31.5%에 달한다.

비록 ‘에소메졸’을 제외한 ‘아모잘탄’과 ‘아모디핀’이 하락 추세이긴 하나 주목받은 차세대 복합제들이 개발되고 있어 세대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제네릭 ‘카니틸’(치매 치료제), ‘뮤코라제’(소염효소제)는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상위 제약사 주요 품목> (단위 : 억원, %)
 

회사

제품

구분

2014년 3월

2013년 3월

금액

비중

성장기여도

증감률

금액

비중

종근당

타미플루

도입

44

13.8

85.3

280.9

12

4.1

리피로우

제네릭

39

12.3

7.9

8.4

37

12.9

딜라트렌

도입

30

9.4

-6.9

-8.1

33

11.6

텔미누보

개량

14

4.6

38.7

-

0

0

이모튼

제네릭

12

4

0.8

2.5

13

4.5

한미약품

아모잘탄

개량

59

18.9

-

-4.7

62

19.3

아모디핀

개량

25

8

-

-5.7

27

8.3

에소메졸

개량

14

4.6

-

27.8

11

3.5

카니틸

제네릭

11

3.7

-

2.9

11

3.5

뮤코라제

제네릭

8

2.8

-

-14.3

10

3.1

대웅제약

글리아티린

도입

51

17.7

-

-2.5

52

16.1

알비스

개량신약

44

15.4

-

-14.7

52

16

올메텍

도입

24

8.5

-

-30.7

35

10.8

우루사

자체개발

19

6.9

-

-4.8

21

6.4

올메텍플러스

도입

17

6

-

-40.2

29

8.9

동아에스티

스티렌

신약

44

18.5

-

-12.7

51

20.7

리피논

제네릭

26

10.9

-

-0.1

26

10.6

플라비톨

제네릭

23

9.7

-

14.6

20

8.2

오팔몬

도입

17

7.4

-

6.4

17

6.8

모티리톤

신약

16

6.7

-

18.8

14

5.5

유한양행

비리어드

도입

53

25.4

165

88.4

28

14.5

아토르바

제네릭

30

14.4

5.5

2.8

30

15.1

코푸

도입

18

8.7

-13.1

-9.8

20

10.4

나조넥스

도입

8

4.1

-8

-12.3

10

5.1

안플라그

도입

7

3.4

-6.1

-11.4

8

4.1

CJ헬스케어

헤르벤

도입

13

8.6

-27.8

-1

14

8.7

크레메진

도입

13

8.3

68.7

2.7

13

8.1

안플레이드

제네릭

11

7.1

-244.9

-9.9

13

7.9

루케어

제네릭

10

6.6

3.3

0.2

11

6.6

바난

도입

10

6.5

-481.9

-19.2

13

8

*유비케어에 해당 회사 명의로 등록된 의약품만 포함
*성장기여도 = 품목별 전년동월비 증가분/회사 전년 동월비 증가분
*이 달에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이 전년 동 대비 역신장해 성장기여도 분석 제외
*자료 : 유비케어,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반면 대웅제약, 유한양행, CJ헬스케어(옛 CJ제일제당) 등은 신약이 아닌 아닌 도입품목이 처방액을 좌우했다.

대웅제약 1위 품목인 ‘글리아티린’(치매치료제)은 월 처방액 50억원이 넘는 대형품목이지만 도입품목이다. 3, 5위에 오른 다이이찌산쿄의 ‘올메텍’ 및 ‘올메텍플러스’(고혈압치료제) 역시 도입품목으로, 이들 3개 품목의 비중은 32.2%에 달한다.

다행히 복합개량신약 ‘알비스’와 대웅제약이 UDCA 성분 합성기술 특허를 획득한 후 자체개발하고 있는 ‘우루사’가 순위 안에 들며 자존심을 지켰다.

유한양행과 CJ제일제당은 도입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컸다. 유한양행은 리피토 제네릭인 ‘아토르바’(고지혈증 치료제)를 제외한 ‘비리어드’(B형간염 치료제), ‘코푸’(진해거담제), ‘나조넥스’(알레르기 비염치료제), ‘안플라그’(항혈전제) 등이 모두 도입품목이다. 이 중 ‘비리어드’는 전년 동월 대비 88.4% 성장한 53억원을 기록하며 유한양행의 기업 성장 자체를 주도했다. 

CJ헬스케어는 1, 2, 5위 품목인 ‘헤르벤’(고혈압치료제), ‘크레메진’(만성신부전치료제), ‘바난’(인후두염 치료제)이 모두 도입품목이었다. 3, 4위 품목인 ‘안플레이드’(항응고제)와 ‘루케어’(천식치료제)는 제네릭.

특히 1~5위 품목이 모두 10억원 안팎으로, 대형품목을 보유하지 못한 채 다수 품목으로 승부하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

종근당은 독감 환자 증가로 도입품목인 ‘타미플루’ 처방액이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년 대비 무려 280% 증가한 44억원을 기록한 것. 또 다른 도입품목인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도 30억원의 처방액을 올리고 있다.

다행히 지난해 출시 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개량신약 ‘텔미누보’(고혈압치료제)가 4위에 랭크되며 자존심을 지켰고, 이 밖에 제네릭 ‘리피로우’(고지혈증 치료제), ‘이모튼’(치주질환 치료제)가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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