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건강 … 호흡기 질환 탈출법
꽃보다 건강 … 호흡기 질환 탈출법
  • 진경하
  • admin@hkn24.com
  • 승인 2014.04.17 18:2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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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경하 과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메리놀병원 인턴, 전 규림병원 진료부장, 현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진료과장.
지난 겨우내 우리를 괴롭힌 것은 폭설도 강추위도 아닌 초미세먼지였다. 한반도를 뒤덮은 초미세먼지는 심한 경우 농도가 뉴욕의 두 배에 육박했고 이비인후과는 그 어느 때보다 기관지 환자들로 붐볐다.

중요한 것은 기관지 천적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실천이 문제일뿐, 해답은 어렵지 않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목과 코를 적셔 옷차림만큼이나 가벼워지는 호흡을 즐겨보자.

건강한 호흡을 돕는 건강차

건조한 목과 코에 가장 필수적인 것은 수분이다. 물만 많이 마셔도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여기에 더해 몸속에서 저마다 다부진 역할을 하는 건강차를 곁들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타민 함유량이 많은 레몬차와 타닌 성분이 호흡기로 유입된 중금속을 침전시켜 배설하도록 돕는 녹차는 이미 잘 알려진 건강차의 쌍두마차.

증상에 따라 다양한 차를 챙겨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과 천식 증상이 있을 때에는 오미자차가 좋다. 살구차도 천식과 가래 등 기관지염 해소에 좋은데,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 있는 살구씨 끝부분을 정확하게 제거하고 깨끗이 닦아 2~3시간 달여 마시면 좋다.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도라지차는 도라지와 감초를 각각 10g씩 섞어 물 1L에 넣어 끓여 마시면 좋다. 꿀차 또한 인후통을 다스리는 기능이 있어 따끔거리는 목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코막힘을 다스리는 허브 박하차까지.

향도 좋고 빛깔도 각양각색인 건강차들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느끼는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약품이 아닌 천연 식품으로 우려낸 건강차들을 늘 가까이 두고 마시며 코와 목을 적셔주고 기분까지 환기시켜보자.

황사 때는 실내습도 50%

봄철의 대표적인 질환인 비염, 특히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코 막힘이나 비염은 성장장애 원인질환으로 밝혀졌다.

코 점막이 부어 호흡을 방해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입맛도 떨어져 음식물 섭취를 통한 성장과 면역 증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어린이의 코 막힘 증상은 감기가 아니라 이상 주변 환경에 원인이 있으므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황사 예보가 있을 때는 환기를 자제하고, 실내에 공기 정화기나 가습기를 준비해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해주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먼지를 털어주거나 세척한 후 사용하도록 하자. 또 실내에 화초를 키우거나 하루 2~3차례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습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관리하는데 미숙하기 때문에 샤워할 때 코 주변에 무을 많이 묻혀주고, 코딱지를 파려고 할 때는 면봉에 물을 적셔 살살 문질러주어 점막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도와주자

꽃보다 건강

꽃가루 알레르기도 봄철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질병. 특히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4~5월에 알레르기가 극성을 부리는데 비염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의 원인이 되며 방치할 경우 축농증과 중이염, 만성기침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경우 쉼 없이 이어지는 재채기와 콧물, 눈물 등 심각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의 경우 봄에는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다.

이러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소나무와 느릅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 등이고 심한 환자에게는 집 안의 화초도 위협이 된다.

또 고양이나 강아지 털도 자극이 될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꽃이 피는 4~5월에는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와 동시에 토마토와 딸기 등 영양 순환을 돕는 음식들을 섭취하여 면역력을 키우고 기관지뿐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진료과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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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ys 2014-04-28 10:52:48
기관지 천적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목과 코를 적셔 옷차림 만큼이나 가벼워지는 호흡을 즐겨보자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건강관심이 2014-04-24 08:56:17
저도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데..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이주노임 2014-04-21 14:04:11
알레르기 환자 입장에서는 꽃가루때문에 봄이 마냥 좋은 계절은 아니죠 좋은 내용감사합니다.

김지호 2014-04-19 12:37:37
일본 여행을 기념으로 받았던 "분말녹차"를 서랍에 놔둔지 거의 1년이 지난것같다. 녹차가 황사에 좋다는 말은 첨 접한다. 한국강관리협회 과장님이 전하는 글. 녹차포를 찾아서 황사를 잡아야 겠다. 유익한 정보. 선생님껜 미리 감사를 전합니다.

이현정 2014-04-19 12:33:59
겨울철 한 시즌 사용하고 놔둔 가습기를 다시 꺼내야 겠다. 중국발 황사발호 땐 무조건 습도높이기...유익한 건강정보 한국건강관리협회 선생님 감사합니다

건협부산센터 2014-04-18 08:08:10
헬스코리아뉴스님, 봄철 유익한 소식 널리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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