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교합학 교과서’ 탄생
국내 첫 ‘교합학 교과서’ 탄생
교합학회 교합학교과서발간위원장 이성복 교수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4.14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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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과계 현실에 맞는 지침서, 교합학 이론을 포함해 임상 가이드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책이 탄생했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회장 김용식)는 지난 13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지하1층 제1강의실에서 턱관절교합학 교과서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 김용식 학회장과 이성복 교합교과서발간위원장(오른쪽)
1982년 학회 설립 이후 공식적으로 교합학과 관련된 교과서가 없었다. 대부분 번역본에 의지했다. 교합학회는 지난 2005~2006년 교과서 발간을 준비했고 이성복, 한중석 회장의 임기를 거쳐 현재 김용식 회장까지 3대 회장이 힘을 쏟은 결과 국내 최초 턱관절교합학 교과서를 발간한 것이다.

교과서 발간위원장을 맡은 이성복 교수는 “적은 인원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술적인 자세가 바람직하다”며 “병원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학문적 지식과 기술이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상황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저널을 봐도 예전만큼 의미 있고 손끝에서 이뤄지는 연구가 드물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유행에 휩쓸려 외국 사례만 따라하는 추세라서 임상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라며 “공부하는 임상의는 연구 분야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년여에 걸쳐 책을 완성한 이성복 교수는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해왔던 것을 학회와 15년 이상 베테랑 치과의사, 임상가의 의견을 토대로 목차를 정하고 내용을 만들었다. 가능하면 사진을 많이 싣고 그림을 모식화해서 이해하기 쉽게 꾸몄다.

특히 교합학 교과서에서 그의 증례가 눈이 띄었다. 이 교수는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쉽지 않았던 것이 증례를 추적해 수년간의 원고를 요구했는데, 저자가 바뀌고 오래 걸리니 데이터가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치료 케이스가 많이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합을 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치료기간도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스토리를 놓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의 케이스가 첨부될 수 있었던 것은 경희대가 유일하게 교합학을 정통으로 진행해왔기에 가능했다.

그는 “교합은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임상가들이 보고 교합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기에 교과서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치과계에 요긴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자신이 올바르게 진행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교과서”라고 장담했다.

교합학회의 일상을 담아 직접 포토샵으로 표지를 디자인하기도 한 이성복 교수는 “교합이 치과계 영역이라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자랑스럽게 책을 가슴에 안고 치의학도의 자부심을 가지며 들고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몇 년간의 간격을 두고 개정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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