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1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인터넷 중독 위험 남자청소년의 기질성격 특성 : 7년의 변화 경향’이라는 논문으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사회문제로 급부상 중인 인터넷(게임) 중독에 대한 현실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이상규 교수팀은 국립춘천병원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강원도 춘천시 청소년 400명의 인터넷 중독 실태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청소년 인터넷사용시간과 인터넷중독 위험군의 비율이 2012년에는 2005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오히려 인터넷 사용 시간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났다. 또 인터넷중독 위험군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은 커졌으나 보상 의존성은 떨어졌다. 이들은 청소년 물질중독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현재 이 교수는 춘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강원도내에서 알코올, 도박, 마약, 인터넷과 같은 중독이 질환이라는 사실을 홍보하고 중독환자의 재활과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1996년 창립된 한국중독정신의학회는 알코올, 도박, 마약과 같이 점차 증가 추세인 중독질환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자 활발하게 학술교류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