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의 유무를 알 수 있는 자기(磁気)센서가 개발됐다.
일본 나고야산업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인체에 흐르는 자기를 측정해서 심장질환 발병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진은 고감도 비정질스(Amorphous) 합금으로 1 피코테스라(피코는 1조분의 1)의 미약한 자기까지 측정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해상도 자기 센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센서는 대동맥 등의 박동하는 근육조직이 있는 등에 센서를 댄 다음 흐르는 자기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20~70대의 건강한 남녀과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 신호를 측정한 실험 결과, 협심증을 앓고 있는 70대 2명에게서 정상인과는 다른 신호 파형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또 자화석(磁化石)을 충전한 파이프를 제작해 복부와 가슴을 10분 정도 쓰다듬어 자기 자극을 준 결과, 협심증 환자의 자기 신호에 정상인과 비슷한 파형이 나타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고혈압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1시간 정도만 실시하면 심장의 기능이 좋아져 일시적 허혈성 심장질환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센서는 등에 대기만 하고, 몸에 전극을 장착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쉽게 심장혈관의 이상을 찾아낼 수 있어 심전도보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