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대정부 투쟁 과정 아쉬운 점 많다”
“의료계 대정부 투쟁 과정 아쉬운 점 많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 68회 정기총회서 의협 집행부 질타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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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과정에 아쉬운 점이 많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29일 오후 6시 경기도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저수가, 의료전달체계 문제점 등이 국민에게 알려진 점에서 이번 투쟁은 대단히 긍정적”이라 평가하면서도 “의협이 주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의학회, 병원협회 등이 제외되는 등 단결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이 29일 오후 6시 수원에서 열린 68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파업을 결정하는 회원 투표에 있어 의협 정관에 맞게 원칙을 지키지 못한 점, 비대위에서 합의된 결정을 비대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점 등은 개선해야 한다”며 노환규 의협회장과 집행부를 질타했다.

또한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의료 환경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보건의료정책을 중장기 계획이 아닌 단기 처방으로 일관해 온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조 회장은 “의료계도 정부와 시민사회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교수, 개원의, 전공의 등 모든 직역 의사들이 함께 모여 지속적인 재원 조달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총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의-정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의료계와 정부가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며 “의료계는 밥그릇 싸움 등의 시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노력해야 하고, 정부는 한 마디 말과 행동 등에 있어 의료인에게 상처주지 말고 다가가야, 앞으로 정책과 입법 상황에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사회는 29일 오후 6시 수원 호텔캐슬에서 ‘제68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회원 189명 중 83명(60명 위임)이 참석했으며, 경기도의사회는 회무보고, 감사보고 및 2014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사업계획안, 부의안건 등을 채택했다.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제출 안건으로는 ▲파업투쟁으로 인해 업무정지 처벌을 받은 회원들 회비 면제 ▲경기도의사회 집행부의 대정부활동 강화 ▲의료제도바로세우기 홍보용 포스터나 만화 등 제작 배부 요청 ▲3월 10일 파업투쟁 관련 피해 회원들의 행정처분 및 형사 처벌 대책 마련 요청 ▲처방전 주민등록 기재란 삭제(주민등록번호 대신 보험증 번호나 아이핀으로 대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 진료비 청구시 본인식별 일부 삭제 ▲1차의료기관 활성화 방안 강화 ▲회원자율 징계권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 구성체 결성 ▲보건소 일반인 진료폐지 등을 논의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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