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황우석 사태 일본서 발생 … 세계 과학계 발칵
제2의 황우석 사태 일본서 발생 … 세계 과학계 발칵
‘STAP세포’ 연구논문은 조작 … ‘스타의 꿈’ 산산조각
  • 주민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3.1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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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현실이 되었다. 세계 과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지난 1월말 ‘STAP(자극야기다능성획득)세포’ 연구로 세계 과학계의 신데렐라로 떠 올랐던 오보카타 하루코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연구주임의 논문이 조작으로 결론났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14일 오후 조사위원회의 중간보고를 발표하며 “지난 1월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 작성 과정에 중대한 과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STAP세포 사진에 일부 가공 흔적이 있고 ▲STAP 실험과 다른 실험에서 만들어진 태반 사진 2장이 실제로는 동일하며 ▲STAP세포가 장기로 변화한 것을 증명하는 3매의 사진은 오보카타의 박사 논문 사진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 일본에서 제2의 황우석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논문조작 사건은 2012년 모리구치 히사시 도쿄대 연구원이 iPS세포로 심장 질환을 치료했다고 조작한 이래 최대 스캔들이어서 파문도 만만치 않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더욱 충격적인 것은 STAP세포 실험 방법을 설명한 내용이 2005년 독일에서 발표된 다른 학자의 논문을 표절했으며 오보카타가 2011년 와세다대에 제출한 박사 논문의 세포 사진이 인터넷에 나오는 시약 선전용 사진을 베끼고 미국립보건원(NIH) 웹사이트를 그대로 표절한 것이었다.

오보카타 주임과 공저자 2명은 논문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STAP세포는 약산성 용액에 담그기만 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이 되는 만능세포로, 이 논문이 발표되자 전세계가 흥분했었다.

그러나 논문이 공식적으로 철회되지는 않고 있다. 연구의 공저자인 찰스 버캔티 하버드대 교수가 철회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논문철회에는 주요 저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보타카는 "STAP세포는 존재한다. 일부 실수가 있었지만,조작은 없었다"고 강변하고 있으며 몇몇 연구원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이번 논문조작 사건은 2012년 모리구치 히사시 도쿄대 연구원이 iPS세포로 심장 질환을 치료했다고 조작한 이래 최대 스캔들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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