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섭 예비후보 ‘젊은 목소리 듣기’ 본격 행보
최남섭 예비후보 ‘젊은 목소리 듣기’ 본격 행보
[29대 치협회장 선거] 최남섭 캠프, 젊은 치과의사와 만남 가져
  • 구명희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4.03.11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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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바이스를 공개한 최남섭 치협회장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최남섭 통합캠프는 10일 CNN the Biz 강남교육연수센터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아고라’란 부제로 젊은 치과의사들과의 만남을 갖고 여론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김철중 기자, 길대현, 우상엽, 최희수 원장이 젊은 치과의사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패널로 나섰다.

▲ 최희수 원장
최희수 원장(한국치과건강보험연구원)은 “환자가 치과의사에게 의학 수준을 논하고 견적서, 엑스레이를 가져오거나 가격만 알아가는 일이 다반사다. 젊은 치과의사들이 덤핑치과를 쥐고 진료현장에 내몰리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실”이라고 동년배 치과의사들을 대변했다.

그는 “임플란트 급여화로 가격이 얼마가 책정될지 모르겠지만 88만원, 66만원을 광고하던 저가 임플란트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보험을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치과는 낮지만 치과계에서 살아남는 수단 중 하나이기에 급여화 활성화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경쟁을 부추기기보단 급여화를 해달라”는 최 원장은 “그렇게 되면 동네치과들이 서로 나눠가지며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공약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급여화 확대를 선행적으로 대처하자는 것이다.

그는 또 “치협 보험국의 인원을 적어도 10명 이상으로 늘려 전국의 문의에 응대하고, 사전 연구로 조율하는 인력이 포진돼야 한다”며 “보험 전문가를 양성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정부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 길대현 원장
서울대치전원 3기 동기회장으로서 입장을 전한 길대현 원장은 “치협에 우리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나왔다. 젊은 치과의사들이 네트워크치과에 페이닥터로 가는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임플란트가 급여화 되면 종합병원에 가지 않을까. 거기에 줄서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수가 정상화가 이뤄지려면 엔도 수가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희수 원장은 “치과의원과 대학병원의 수가는 다르다. 어르신의 입장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보단 편하게 갈 수 있는 동네치과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반론했다.

길대현 원장은 협회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감사의 피드백이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 돈을 허투루 쓰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야 불미스런 사건이 생기지 않고 회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원이 치과의사협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 우상엽 원장
우상엽 원장(디자인 치과)은 새내기에서 조금 자란 15년차 개원의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2,3년 전부터 더욱 힘든 느낌이 든다는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험을 똑똑하게 사용한다고 해서 행복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을까. 과연 치과가 꽃이 폈을 시기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술식을 개발해 치과계의 파이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치과의사들의 마인드를 바꿔 환자에게 득이 되는 치료로 그들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치료비는 반 토막이 났고, 이 상태가 이어진다면 네트워크치과는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기에 치협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 원장은 “치료영역으로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치과계 전체의 영역을 넓혀 젊은 치과의사들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선배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보수집단이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철중 기자
기본적인 의료 관련 원칙과 사회적 문제, 대처방법을 제시한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는 의료계 사례를 들며 “새로운 의료행위 보험을 적용하면 수가가 떨어진다. 전체 파이는 커지고 사람들의 관심으로 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시민과 치과의사를 위해 절대 희생하지 않는다. 국민건강과 함께 가지 않으면 어렵다. 환자에게 적정한 진료를 하며 파이를 넓혀나가는 것이 앞으로 의료 보험화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고령화, 저출산 시대의 흐름을 타 좀더 많은 사람에게 치과의료 서비스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 ▲전문의에 대한 전문성을 받아들여라 ▲과도한 경쟁을 제한하기 위해 광고를 엄격하게 제재한다면 발전이 없다 ▲의료의 질을 위해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분리하는 것이 우선 ▲저수가 문제로 환자가 받는 피해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국민의 건강과 치과발전이 성장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치협은 의료행위의 주체이지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다. 의학적 근거를 올바르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준학회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몇 가지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예비후보들이 보험확대를 말하는데 정부는 보장성 강화와 확대만 얘기하고 있으므로 충분한 증거와 정책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치전원 출신, 은퇴한 원로 치과의사가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정책연구를 늘려 파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젊은 치과의사들은 급여화, 비급여화는 방향이 달랐지만 치협이 변해 치과계의 영역을 찾고, 파이를 넓혀나아가야 한다는 데는 대체적으로 생각이 비슷했다.

▲ 최남섭 예비후보
최남섭 예비후보는 “치과의사로 36년을 살아오며 요즘처럼 풀이 죽어 지낸 적이 없다. 미래 주역이 될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의 고충을 들어 실마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병원의 수익구조 개선, 치과대학 정원 감축, 일자리 늘리기, 우수한 치과의사 해외 진출의 길을 열어야 한다. 계획은 멀리 보며 실천은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시대 상황에 맞춰 수평적, 개방적 논리 구조가 필요하다. 합리적인 치과의사 시스템을 가진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급여화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치과의료정책연구소에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보험 전문가를 확충해 보험위원회를 확대, 개편할 뜻을 밝혔다.

아울러 인력수급 문제는 역대 그리고 현 집행부가 계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음 집행부도 분명히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정확한 수치까지 정해 정책 공약으로 회원들에게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최남섭 예비후보는 “조만간 요양시설에서 치과의사의 역할을 확대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그렇게 된다면 은퇴한 선배들의 일자리가 열릴 것이다. 우수한 두뇌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마련, 상대국가와 MOU 체결 등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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