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의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낼 수 있는 나노섬유망(nanofiber webs)이 개발됐다.
일본 국립재료연구소 나노구조공학국제센터 연구팀은 ‘바이오소재과학’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 대체물로 사용이 가능한 나노섬유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섬유망은 'EVOH(Ethylene vinyl alcohol)'로 만든 혈액적합성 매트릭스 폴리머와 혈액에 존재하는 중금속을 신장을 통해 체외로 쉽게 배출시키며, 필수영양소는 빼앗지 않으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제올라이트(Zeolite)'다.
연구진은 제올라이트 안의 실리콘과 알루미늄 비율이 크레아티닌(creatinine) 흡수에 중요하다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전기방사 기술로 크레아티닌 흡수기능이 가장 높은 베타형 940-HOA 제올라이트를 개발했다.
크레아티닌은 체내에서 에너지로 사용된 단백질의 노폐물이다. 이는 우리 몸속 특히 근육에 존재하는 성분이며, 정상적으로 사구체에서 대부분 여과되기 때문에 흔히 혈액내 크레아티닌 농도로 신장의 기능을 체크하고 있다.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다는 것은 신장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앞으로 16g짜리 나노섬유망으로 1일 크레아티닌 배출량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손목에 찰 수 있는 혈액정화기로 환자가 혈액투석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