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포에 들어있는 레트로바이러스의 일종이 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게이오대학의학부 연구진은 레트로바이러스와 그 관련 분자를 표적으로 하여 새로운 암 치료와 진단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기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HERV)는 생물 게놈의 일부에 포함되어 생체 내에서 발현하고 활성화하는 바이러스로 HERV-H, ERV-3, HERV-W, HERV-FRD 등이 있다. 보통 암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체적인 메커니즘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 결과, HERV-H와 그 하류에 있는 분자는 세포의 침윤능력 증가와 면역억제 등을 통해 암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암세포와 함께 레트로 바이러스의 발현량이 증가할 경우, 세포의 운동능력이나 주위 조직에 침윤하는 능력이 높아질 뿐 아니라 암을 공격하는 면역반응도 억제된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