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을 환자단체에서 반대하고 나섰다. 파업의 의의에 대해서는 동감하지만,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GIST환우회, 한국HIV/AIDS감염인연대 카노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들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환자단체들도 의료의 영리화를 반대한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중인 정책을 반대하고 보이콧하려면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야지 투병하기에도 벅찬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앞선 1일, 파업(집단휴진) 투표 결과 의사 9만710명 중 4만8861명이 투표에 참여, 찬성 76.69%, 반대 23.28%로 나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은 제외하고 3월 10일 하루 동안과 24~29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단체들은 정부의 원격진료 및 비영리병원 영리 자법인 설립 허용 등 의료상업화 정책에 대한 환자단체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보건복지부에 ‘의‧정 협의체’처럼 ‘환‧정 협의체’ 구성도 제안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