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이 또 한꺼풀 벗겨졌다.
일본 오사카대학 면역학프론티어연구센터 연구진은 항체가 자기 조직을 잘못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든 세포엔 고유한 이름이 있다. 이를 주요조직적합성항원(MHC)라고 한다. MHC 항원은 6번 염색체에 존재하는데 자신의 MHC와 같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수만분의 1이어서 머리카락이나 혈흔만으로 친자 확인이 가능하고 범죄수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혈액을 분석해 본 결과, MHC에 의해 세포 밖으로 운반된 변성단백질에 대해 특이적인 자가항체를 인지하는 것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변성단백질과 결합하기 쉬운 MHC를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10배나 걸리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진은 “MHC에 의해 세포 밖으로 잘못 옮겨져 자가항체의 표적분자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대표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면역시스템이 관절을 파괴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시 고치기가 어렵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