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CCB 혈압약 성장비결 어디에 있나?
ARB+CCB 혈압약 성장비결 어디에 있나?
강력한 혈압조절 효과, 작년 시장 점유율 20% 상회 … 고지혈증 추가 3제 복합제 관심
  • 송연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2.11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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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ARB+CCB(안지오텐신수용체길항제+칼슘통로차단제) 시장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5개 품목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최초로 20%를 상회하는  등 대세를 굳히고 있다. 강력한 혈압조절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헬스코리아뉴스가 11일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고혈압 치료제 전체 원외처방액(1조4233억원)은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반면, ARB와 CCB를 결합한 복합제들은 승승장구했다.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는 전년 대비 28.1% 증가한 825억원을 기록했으며,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는 작년 10월 100여개 제네릭 브랜드 출시에도 3.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아모잘탄’(로자탄칼륨+암로디핀캄실산염)은 0.3% 감소했으나, 시장 평균 감소율을 크게 상회했으며, ‘세비카’(올메사르탄메독소밀+암로디핀베실산염)는 23.7%증가한 542억원을 기록하며 대세 품목임을 증명했다.

이뿐 아니라 작년 4월 출시한 ‘텔미누보’(텔미사르탄+S-암로디핀베실산염이수화물)도 출시 첫 해 86억원의 실적을 내며 종근당의 주요품목으로 자리잡았다.

ARB+CCB 복합제의 성장세는 시장점유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트윈스타, 엑스포지, 아모잘탄, 세비카 등 4개 품목 합산 시장점유율은 17%였으나, 작년에는 20.2%로 3.2%p 증가했다. 텔미누보까지 합산한 점유율은 20.8%에 이른다.

여기에 작년 10월 출시 후 고성장하고 있는 엑스포지 제네릭들과 작년 12월 출시한 화이자의 ‘노바스크 브이’(발사르탄+암로디핀 베실레이트), 작년 10월 출시한 안국약품 ‘레보살탄’(발사르탄+S-암로디핀) 등 기타 제품을 더하면, ARB+CCB 치료제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ARB-CCB 복합제 원외처방액 현황> (단위 : 억원)

제품

회사

2012

2013

증감률

2012
점유율

2013
점유율

트윈스타

베링거인겔하임

644

825

28.1%

4.2%

5.8%

엑스포지

노바티스

813

785

-3.4%

5.3%

5.5%

아모잘탄

한미약품

724

722

-0.3%

4.7%

5.1%

세비카

다이이찌산쿄

438

542

23.7%

2.8%

3.8%

텔미누보

종근당

0

86

 

 

 

합계/평균

2619

2960

13.0%

17.0%

20.8%

고혈압 치료제 전체

15,370

14,233

-7.4%

100.0%

100.0%

<자료 : 유비스트, 신한금융투자, 헬스코리아뉴스 재정리>

ARB+CCB 복합제가 시장 대세 품목으로 자리잡은 이유는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 때문이다. 단일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강력한 강하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서 최근 몇 년 사이 고혈압 시장의 무게중심이 ARB+CCB 복합제로 옮겨졌다.

병세가 심해지는 고혈압 환자의 증가에 따라 ARB+CCB 복합제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작년 말 개정된 대한고혈압학회 진료가이드라인도 복합제 처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뇌졸중과 고혈압을 동반한 환자에 대해 ARB와 CCB 제제의 병용요법이 쓰일 수 있도록 했다.

또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면서 CJ제일제당, 종근당 등이 ARB+CCB 복합제에 스타틴을 배합한 3제 복합제를 개발하고 있어 다양한 치료옵션이 등장할 전망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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