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성장 비결 들여다 보니 …
상위 제약사 성장 비결 들여다 보니 …
업계 순위 1~3위 수출 및 해외진출이 한몫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2.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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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도 높은 제약산업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은 해외수출 및 진출에 그 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1~3위를 기록한 제약회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잠정 실적을 공개한 상위 제약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과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유한양행이었다.

유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9436억원으로,  동아제약 분사 후 무주공산이 된 국내 제약시장 1위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618억원) 성장률도 75.6%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성장의 비결은 약품 주요품목 매출 증가 및 원료의약품 신제품 수출 증가다. 유한양행측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매출 1조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녹십자·한미약품 지난해 잠정 영업실적> (단위 : 원, %)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녹십자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녹십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8.4% 오른 8882억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한양행보다 높은 788억원을 기록, ‘알짜배기’ 장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녹십자의 성장 비결도 수출이다. 지난해 면역글로불린제제와 독감백신 등의 해외수출이 전년 대비 36% 성장하는 등 백신제제와 혈액제제 수출실적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올린 녹십자는 올해 수출 2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

3위에 오른 한미약품도 지난해 오랜 침묵을 깨고 큰 폭의 도약을 일궈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7301억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619억원, 순이익은 75.3% 신장된 5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R&D에 매출의 15.8%인 1156억원을 투자하면서도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한미약품의 성장 배경은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뉴바스트(혈전) 등을 포함해 100억대 품목을 7개에서 10개로 확대했고 낙소졸(진통소염),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 등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북경한미약품은 마미아이, 매창안 등 주력 정장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4.1% 증가한 9억5967만 위안(한화 약 1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상위사들은 올해 매출에도 수출 실적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원료의약품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유한양행은 물론이고, 중남미 등 이머징마켓으로 수출 판로를 넓혀가고 있는 녹십자, 미국의 제네릭 회사 암닐과 개량신약 ‘에소메졸’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의 지속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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