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 3월3일 총파업 결정과 관련해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의사들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에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천호선 대표는 13일 원내대표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의료법인의 영리자회사 허용은 의료법인으로 하여금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돈벌이 사업에 주력하게 할 것”이라며 “수서발 KTX가 민영화의 수순이라고 여겨지는 것처럼 영리자회사도 민영화의 우회로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원격진료는 국민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주민건강을 직접 살피는 동네병원을 무너뜨리고 대형병원의 독점을 초래하고 말 것이며 고가의 장비에 환자 부담은 늘어나고, 이를 판매하는 삼성 등 몇몇 대기업에만 커다란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정부가 지난번 철도파업처럼, ‘민영화가 아니다’라는 말만 반복해서는 현장의 의료인은 물론 국민의 신뢰 또한 얻을 수 없다”며 “국민 건강권을 담보로 한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과 의료법 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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