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영리법인약국 저지 투쟁 파트너는 ‘국민’
[동영상] 영리법인약국 저지 투쟁 파트너는 ‘국민’
5월 궐기대회 … "우리 국민 냄비 근성 있어 … 미리 하다 그치면 효과 없어"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1.05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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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의 영리법인약국 저지를 위한 투쟁의 주제가 ‘국민’으로 결정됐다. 법인약국 저지 궐기대회는 오는 5월쯤 될 전망이다.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5일 열린 ‘영리법인약국 저지 전국분회장 긴급결의대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제일 무서워 할 투쟁 방식”이라며 “정부를 카운터 파트너로 삼으면서 국민을 투쟁 파트너로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한 방법으로 국민에게 법인약국의 실체를 알리기 위한 대자보 활용, 그리고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국민 문제점 알리기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어느 정당의 후보라도 우리 입장에 공감한다면 곧 올바른 약사직능 수호당의 보수당원이며, 국민건강 발전당의 진보당원”이라며,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법인약국을 반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지원하는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법인약국 반대후보 지지 … 정부 정책 비협조 밝힐 것”

그는 구체적인 초기 대응방안으로 정부와 대화 창구를 열고 정책 조정 작업을 해 나가며 밥그릇 싸움이 아닌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국민에게 알리는 방법을 제안했다. 다만, 정부 태도를 보면 타협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으므로 협상 결렬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 회장은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정부에 대한 비협력 비협조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보건의료 실정을 폭로하면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부처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겠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법인약국 저지 투쟁 로드맵

◆ 2차 투쟁목표 : 국민 설득 및 홍보로 여론 우위 확보
- 시민단체와의 정책 세미나, 온라인 투쟁
- 공중파 홍보, 주민 홍보, 주민 상대 서명운동 또는 설문조사
- 연수교육에 약사회 현안 포함
- 국민 여론조사

◆ 3차 투쟁 목표 : 국회에서의 약사법 통과 저지
- 소관상임위 국회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 개최
(14일 국회의원 주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며 3월에는 여당 국회의원 주최 토론회 추진중)
- 전국 여약사대회 활용
- 전국 약사 궐기대회
-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 언론 홍보

◆ 궐기대회는 5월 … 회원들 “너무 늦는 것 아니냐”

가장 강력한 투쟁방식으로 인식되는 궐기대회는 5월쯤 하기로 했다. 

조찬휘 회장은 “우리 국민이 냄비 근성이 있어서, 지금부터 엄청난 투쟁력으로 한두 달 하다가 그치면 못할 것 같다. 장기 현안으로 생각하고 (해야한다). 며칠전 의사협회가 궐기대회를 했으니 한 달이나 두 달 뒤에 하면 꼴불견으로 보일 수 있으니, 서서히 불을 당겨 5월이나 6월에 궐기대회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부회장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좋다고 했다”며 시기 결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회원들 사이에서는 궐기대회 시기가 너무 늦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분회장들에게 연이어 나왔다.

이와 관련, 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은 “5월에 궐기대회 한다는 것은 잠정 결론이고, 좋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때부터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되기 때문”이라며 “논의가 빨리 이뤄지거나 상황이 더 심각하게 돌아가면 더 빨리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집행부 무른 태도 질타도 나와 … 조찬휘 “회원 설득 못하면 무능한 것” 강경

약사회 집행부가 너무 온건하게 나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왔다. 실제로 한 분회장은 “지난 슈퍼판매 때 무기력하게 내줬던 집행부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 뭐하냐’는 이야기를 분회장들은 계속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도 직을 걸겠다. 머리를 깎으라면 깎고. 집행부도 슈퍼판매 때 같은 태도 하지 마라”고 질타했다.

조찬휘 회장은 결의대회를 시작하기 전 이같은 이야기가 나올 것을 예감했던 것처럼 “어제 모 분회에서 총회를 하면서 대한약사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법인약국 다 해결한 다음에 회비를 내자는 의견이 있었다는 보고를 들었다. 안타깝고 개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회장은 “회원 하나 설득 못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총알을 줘야 투쟁을 하든지 말든지 할 텐데 이의 없이 박수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감을 금치 못했다. 그건 무능한 거다. 그런 발언이 있으면 곧바로 총회 의장이나 담당 분회장, 같이 참석한 지부장이 설득해 주어야 한다”고 다소 강경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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