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약학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전형근 부장검사)는 11일 오후 대한약사회관 내 약학정보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약학정보원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검찰은 약학정보원이 의약품 처방조제 정보를 관리업체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가 무단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학정보원은 약국 보험청구프로그램 ‘PM2000’을 개발, 1999년부터 약국에 보급해 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계자들을 불러 정보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약학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게 아니라, 개인정보관리법 사건과 관련 ‘참고인’ 압수수색”이라며 “약학정보원이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이라는 점을 참고해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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