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수련자에 대한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요구하는 치과의사 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전국치과교정과동문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치과교정학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주관한 공청회 및 집회가 지난 5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7개 단체, 250명 이상의 참가자는 2007년 이전 기존수련자들에게 치과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재원 원장의 전국치과교정과 동문연합회 경과보고 ▲정민호 교정학회 기획이사의 치과전문의제도의 역사와 논점 ▲김영삼 원장의 건강보험 측면에서본 치과전문의제도 개선방안 ▲윤규호 구강악안명외과 교수협의회장의 한시적 전속지도전문의제도가 가져온 문제점을 주제로 공청회가 진행된 후 치협회관 앞마당에서 집회가 이어졌다.
주최측은 교정과 기존수련자 600여 명과 구강악안면외과 기존수련자 50여 명의 치과전문의시험 응시원서와 2007년 이전 기존수련자의 치과전문의시험 응시기회 부여에 대한 치과의사들의 서명서 3000여 장을 치협에 제출하기도 했다.
차경석 교정동문연합회장은 “이젠 전문과목을 공식화시켜 치과계 모두가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 배운 만큼 국민들에게 봉사하며 그들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해 전문의가 앞장서야 한다. 치과의 한 분야 전문가로서 고뇌를 짊어지고 사명감을 갖고 나아가야 할 때”라며 기존수련자들에 대한 경과조치시행을 복지부와 치협에 촉구했다.
치협에 제출한 700여 명의 원서가 반려될 경우 교정과동문연합회는 12월 중 행정소송 및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렇게 된다면 동일집단이 동일사안에 대해 두 번의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가 된다.
한편 치과계바로세우기비상대책위원회 이상훈 위원장은 이날 치협회관 앞에서 전문의제와 관련해 치협 및 교정과동문연합회 등의 각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또 “범치과적인 합의를 기다리지 않고, 법에 호소하는 이런 이기적인 움직임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며, 이를 방조하고 조장하는 치협의 자세에 개탄을 금치못한다”며 “계속 이런 식으로 민의를 무시하고 다수개방안을 밀어붙인다면 전체 회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전문의 특위에서 나온 3개 안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대다수 치과의사가 원하는 바대로 전문의제가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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