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1인시위 시작 … 한독 “무책임한 태도” 비난
도매 1인시위 시작 … 한독 “무책임한 태도” 비난
양측 팽팽한 입장 … 도협 “8.8% 즉각 지급하라” … 반품시 수십 대 트럭 동원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3.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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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치엽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5일 한독 본사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한 가운데, 한독도 즉각 반박입장을 내는 등 양측의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황치엽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은 5일 역삼로 테헤란로 한독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한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도매업체에 대한 횡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한독은 갑의 횡포를 중단하고 즉각 도매업체들이 한독제품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최저비용인 마진 8.8%를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황 회장은 “한독은 그동안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한독제품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유통비용에 대해 원가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비용을 지급하는 횡포를 서슴없이 자행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도매업계는 한독 측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으나, 한독은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부당한 부담을 도매업계에 전가해 왔으며, 도매업계를 생존권 위기의 극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고 1인시위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도매협회는 5일 황치엽 회장을 필두로, 6일 남상규 서울도매협회장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시위를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독 제품을 반품키로 한 10일에는 제품을 실은 수십여 대의 트럭이 한독 본사 앞에 대기할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황치엽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은 5일 역삼로 테헤란로 한독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한독 역시 1인 시위에 대한 입장을 내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한독은 “당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도매협회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당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안을 이미 했다”며 “이미 두 번이나 양보하며 추가제안을 하는 등 성실히 협상에 임했는데, 한발짝 물러섬도 없이 시위까지 동원하는 것은 책임있는 협상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도매협회는 약이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야기될 수 있는 환자의 고통과 의료계 종사자들의 불편함을 엄중히 여기고, 이번 사태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도매협회의 대응은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협하는 부당한 요구이며, 이에 대해 원칙에 입각해 대응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독은 “도매협회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부당한 압력행사”라며 “기업간의 공정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담합행위와 집단적 위력행사를 통해 얻어낼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의 개입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한독 측은 “이미 당사가 협상을 통해 충분히 양보했다고 하는 많은 회원사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의 목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가담해야 하는 선량한 도매상들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독과 도매업계의 갈등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는 도매협회가 집단대응 방침을 정한 가운데, 5일 제약협회가 “도매협회의 공동행위에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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