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비윤리적인 행위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의약품 공급을 중단하는 도매협회는 조속히 대화의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 어떤 이유에서도 희귀의약품, 필수의약품 등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의약품 공급을 볼모로 하여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도매협회는 필요한 의약품이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야기될 수 있는 환자의 고통과 의료계 종사자들의 불편함을 엄중히 여기고, 이번 사태로 인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당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도매협회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당사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안을 이미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당사 앞에서 펼쳐진 도매협회의 1인 시위에 대해 당사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협하는 부당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습니다
당사는 일괄약가인하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존속과 미래를 위해 R&D 투자를 늘리며 생존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적자를 보면서 기업간 거래를 이어갈 수 없는 것처럼 당사를 타겟으로 한 도매협회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한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부당한 압력 행사입니다.
더욱이 기업간의 공정거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적인 담합 행위와 집단적 위력 행사를 통해 얻어낼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당사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도매협회의 불법·부당한 집단 행동에 원칙에 입각하여 대응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현금결제 시 1.8%의 추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12월 3일 협상에서 한독테바를 통한 추가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당사는 이미 두 번이나 양보하며 추가 제안을 하는 등 성실히 협상에 임하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도매협회는 한 발짝 물러섬도 없이 시위까지 동원하는 것은 책임 있는 협상의 태도가 아닙니다.
유통 마진은 당사와 개별 도매기업 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입니다
도매협회는 당사와의 거래 정상화를 통해 ‘의약품 적시공급’이라는 도매업 본연의 사명을 다하고자 하는 도협 회원사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이미 당사가 협상을 통해 충분히 양보했다고 하는 많은 회원사의 목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강성의 목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불법적인 집단 행동에 가담해야 하는 선량한 도매상들을 선의의 피해자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간 당사와 파트너 도매기업들은 상호 신뢰의 좋은 거래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유통 마진은 당사와 개별 도매기업 간의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이고, 당사는 한독과 거래 정상화를 바라는 개별 도매기업들과 원활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모색해가겠습니다.
당사는 국민 건강과 제약업계 및 유통업계의 발전, 혁신을 위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는 엄중히 대처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