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족저근막염 환자 급증
중년여성 족저근막염 환자 급증
“호르몬 변화, 발바닥 지방층 약해져 발생”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0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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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때문에 오래 걷기가 힘든 ‘족저근막염’ 환자가 여성들 사이에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족저근막염(M72.2)’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전체 진료인원은 5만812명(2008년)에서 13만8492명(2012년)으로 2.7배(8만7680명)나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28.5%였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도 2008년 106명에서 2012년 279명으로 연평균 27.5%의 증가율을 보였다.

▲ 45세 여성의 일반 방사선 사진, 족저근막의 기시부에 골극(spur, ↑표시)이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
이 질환은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는데 2008년에는 1.2배(5372명), 2012년에는 1.4배(2만4334명) 많았다.

족저근막염이란 :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발바닥의 굴곡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대한 반복적인 미세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만2720명에서 5만7079명으로 연평균 25.9%, 여성은 2만8092명에서 8만1413명으로 연평균 30.5%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윤한국 교수(정형외과)는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를 기점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40~50대 중년 여성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면서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인구 10만 명당 ‘족저근막염’ 성별 진료인원 추이(단위: 명)
실제로 201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여성은 50대 환자(657명)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 환자(335명)가 많았다.

남녀를 합해 2012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도 40~50대의 비중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7%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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