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에이즈 환자 매일 4천명 사망"
"개발도상국 에이즈 환자 매일 4천명 사망"
국경없는의사회, 활동보고서 다큐멘터리 공개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0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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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와의 싸움은 인간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공중 보건 사업의 하나로서 인정받았다. 하지만,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 MSF)는 치료에서 소외된 수백만의 사람들이 있다며 이 질병에 대한 해결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꼬집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우리가 활동지역에서 보는 것들(See What We See)’ 이라는 주제로 여러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총 6개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국경없는의사회가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미얀마 등에서 활동하여 목격한 에이즈 환자의 상황과 치료 지속의 어려움 등을 담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HIV 진단 부족, 임산부와 어린이 환자의 현황, HIV 감염자에 대한 편견 등의 문제를 영상에 다루고,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과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HIV 감염률이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와질란드, 말라위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antiretroviral therapy) 여건이 상당히 개선되었음에도,  개발도상국과 중진국은 환자의 25%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활동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 기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치료가 시급하더라도 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적기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증상이 심각해지고 나서야 병원을 찾고 있다. 이런 경우 병원에 오더라도 치료할 방도가 없다.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면 25%가 사망하고, 그 중 39%가 48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는다.

국경없는의사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 코디네이터인 질 반 큇셈(Gilles van Cutsem )박사는 "부유한 국가의 경우 에이즈에 의한 사망이 드물지만, 많은 개발 도상국에서는 매일 4000 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예방할 방법이 있음에도 사망자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해결책은 미완성"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12월  2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 기금의 자금 지원 표명 회의를 앞두고, 150억 달러라는 최소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에이즈 확산 국가는 지난 12년에 걸쳐 높아진 여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대하여>
국경없는의사회(Médecins Sans Frontières / MSF)는 1971년 프랑스에서 의사와 기자들에 의해 설립된 국제 의료 인도주의 비영리 독립단체이다. 현재 72개국에서 3만여 명의 국제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2년 한국 사무소를 포함하여 전세계 28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제사회에 기여한 인도주의적 활동의 공로를 인정 받아, 1996년에 서울 평화상과 1999년에 노벨 평화상 그리고 2012년에는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풀브라이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전체 재정의 90%를 민간 기부금으로 조달하여, 철저히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직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www.msf.or.kr), 연간 보고서 등을 통해 기부금의 출처 및 사용 용도 등 재무 정보를 상세히 공개하는 투명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단체이다.
*문의 :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Tel : 02-370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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