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열기 후끈
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열기 후끈
  • 구명희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3.11.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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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환자 증가와 스케일링 급여화로 인한 치주과학의 관심도 증가 때문일까. 치주과학회가 더 탄탄해진 학술 프로그램으로 추계학술대회를 맞았다.

700여 명이 참석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 제53회 종합학술대회가 11월23,24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예년보다 보수교육점수가 줄어들었으나 탄탄해진 구성으로 학술대회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나는 가수다’란 TV프로그램 명성을 이어받은 ‘I am a Periodontist’란 학술대회 대주제 아래 연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치주과만의 자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재목 학술이사는 “학술위원회에서 외국, 타 학회 주제를 모아 비교·분석하며 여러 단계의 회의를 거쳤다. 이번 기회에 치주과 치과의사로서의 정체성을 찾자는 생각과 회원들의 영역확장 필요성을 고려해 어떤 내용을 다룰까 심혈을 기울였다”며 치주질환과 관련된 정신질환, 복합치료 등 치주과 의사의 관점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알렸다.

해외 사례와 심포지엄으로 ‘치주학’의 중요성 재확인

해외연자의 특강을 비롯해 심포지엄Ⅰ,Ⅱ와 핸즈온은 치주과만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줬다. 일본치주병학회 회장인 나가타 교수(도쿠시마대학)는 치주병과 당뇨병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동안 치주병과 전신질환은 많은 연구로 역학적 관계가 입증됐다.

나가타 교수는 “당뇨병성치주염의 치은열구액에서 biomarker로 glycoalbumin calprotectin이 유력하며 당뇨병성치주염 진단을 ELISA kit로 가능하다”고 입증했다.

자데 교수(USC 대학)는 치주조직 재생의 진전된 방법으로 cells, scaffolds, molecular mediators로 대표되는, 소위 조직공학을 이용하는 방법과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증상증례 중심으로 발표해 미래 치주치료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치주관점에서 바라본 복합치료’란 주제의 심포지엄은 복합치료의 예후와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박원영 원장(청아치과)은 ‘치주교정-치주 및 심미적 문제가 있는 환자에서 치주치료와 교정치료를 병행하여 자연치를 보존하고 심미 및 예후를 개선한 증례’를 통해 치주학의 발전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주영역에서 중요한 치주인대 및 자연치의 보존을 치주치료와 병행한 교정치료로 알아봤다.

‘임플란트 인접치아 치주-엔도 복합치료’로 강연한 이우철 교수(서울치대 보존과)는 임플란트 인접 치아에 나타나는 통증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엔도적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조진현 교수(경북대 보철과)는 치주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서 이중관을 이용한 국소의치의 증례와 예후를, 김성태 교수(서울대 치주과)는 성공적인 수복치료를 위한 치주적 고려사항을 다뤘다.

다른 인접한 과와 협진이 많은 치주과 특성상 복합치료의 진단과 예후는 치주과의 영원한 테마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시각에서 알아본 ‘부족한 잔존골’ 치료전략

시리즈 형식으로 구성된 심포지엄Ⅱ에서는 ‘부족한 잔존골에서 임플란트 치료전략’을 주제로 임성빈 교수, 김진선 원장, 김도영 원장이 각각 대학병원, 중소병원, 개원가에서 생각하는 치료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이 준비됐다.

임성빈 교수(단국대 치주과)는 부족한 상악 잔존골에서의 임플란트 치료전략으로 ▲오스테오톰법으로 가능한 범위 ▲상악동 수술시 고려사항 ▲문제점 및 해결책 ▲안전하고 쉬운 상악동 수술법과 만약 본인이 상악동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했다.

김진선 원장(전주 미소모아치과)은 “PRF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술방법을 고안해 수많은 임상에서 적용한 결과 술자나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유용한 방법이었다”며 임상증례와 장기간의 관찰을 통한 수술부위의 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술법을 선보였다.

‘부족한 잔존골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다룬 김도영 원장(김&전 치과)은 patient driven treatment란 개념을 제안하며 치료계획을 세울 때 환자가 갖고 있는 고유의 요소를 감안해 최적의 술식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로 이어진다고 당부했다.

▲ 이영규 대한치주과학회 회장
모든 학회의 감초로 떠오른 ‘보험’

치석제거와 관련이 깊은 치주과는 현재 치과계의 흐름을 읽고 제정적으로 도움 받는 영역이라 특히 관심이 많다.

조기영 대회장은 “모든 치과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배치하기 위해 고민했다. 치과계 발전을 위해 치석제거 급여확대가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며 “등록을 하지 않아 치석제거 급여화에 불이익을 보는 회원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길 바라면서 구성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은지 치과위생사(중앙대병원)는 치과실전 영어 및 외국인 환자 응대 ▲오보경 교수(신구대 치위생과)는 보험치석제거의 현재 ▲우장우 치과위생사(경희의료원)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및 사례 로 개원의와 치과위생사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오보경 교수는 “지난 7월부터 시행중인 보험치석제거의 현재를 발표하며 치주병 800만 시대를 맞이해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영규 회장은 보험 사례집을 제작해 치주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는 심평원 등 현장심사하는 사람들의 강연을 준비해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알렸다.

산즈 교수의 ‘임플란트와 자연치 주변의 soft tissue management’에 대한 최신 지견과 사전신청 30명으로 한정된 ‘soft tissue management’ 핸즈온 코스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사례와 우리나라 영역에서의 핸즈온 연구방법을 비교해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울 수 있는 자리였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김남윤 공보이사, 허익 총무이사, 신승윤 총무실행이사, 이영규 회장, 조기영 대회장, 이재목 학술이사
조기영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치주과의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임상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과거 4점이었던 보수교육점수가 치협의 불가피한 결정으로 2점밖에 인정되지 않아 학회측은 2점을 추가할 수 있는 학술집담회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오는 12월18일 오후 7시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허인식 원장(허인식 치과)의 ‘상악구치부 결손의 안정적 수복을 위한 임상적 제안’이 무료로 진행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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