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 중 9명 “의료악법 철폐 대투쟁 동참”
의사 10명 중 9명 “의료악법 철폐 대투쟁 동참”
의협, 설문조사 실시 결과 … "전면 파업도 고려해야"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1.2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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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의사 회원들이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투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세우기 위한 2013 의사 대투쟁’과 관련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의협은 의료계 비상사태 선언 등을 통해 최근 정부에서 입법예고한 원격의료법으로 촉발된 현 시국의 엄중함에 대해 경고하며, 차제에 잘못된 의료제도 전반에 대한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한 바 있다.

우선 환자와 의사 간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원격의료법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회원의 85.2%가 ‘원격의료의 허용은 의료계에 큰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에 투쟁을 해서라도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관치의료가 극에 달해 의료계의 총궐기를 통한 원격의료뿐 아니라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각종 의료악법에 대한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대(大)투쟁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한 회원의 89%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92%는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고, 의료악법을 철폐하기 위한 강력한 대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투쟁 진행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 중에 파업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89.5%가 전면파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단, 파업을 하더라도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쟁의 시작과 종료에 대한 결정을 질문한 문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전체 회원 투표를 통해 회원이 결정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32.2%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3.2%는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대다수 회원들이 의사로서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를 당당하게 제공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위해 대투쟁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며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전면 개혁을 향한 회원들의 간절함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회원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위 투쟁일정을 논의해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의협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의협신문 닥터서베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4528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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