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료에 치과계 한마음
장애인 치료에 치과계 한마음
  • 구명희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3.11.11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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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장애인치과학회가 회원들에게 봉사는 삶의 일부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다양한 주제로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 스마일재단,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및 서울대치과병원이 주최하는 ‘2013 장애인 치과 전문가 양성교육 Ⅲ 및 추계학술집담회’가 지난 9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강당에서 진행됐다.

안전행정부의 세 번째 후원으로 열린 양성교육은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콘셉트로 장애의 기본을 이해하고 공공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김영재 학술이사는 말했다.

이날 장애인 치과 전문가 양성교육과 추계학술집담회가 함께 진행됐다.

조혜림 치과위생사(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는 ‘치과진료실에서 장애인 응대하기’를, 주선희 치과위생사(서울대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실)는 ‘치과위생사의 장애인 구강보건관리’를 다뤘다.

‘장애인의 근관치료’를 발표한 백승호 교수(서울대치과병원 보존과)는 “장애인의 근관치료에서 행동조절이 가능한 경우 장애로 인해 근관치료의 금기사항은 없고 치료 술식에도 기본적인 차이가 없다. 단지 오랜 진료시간동안 견딜 수 있는가 여부에 따라 술식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치과전문가 양성교육과 함께 추계학술집담회가 진행됐다.
명훈 교수(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는 ‘장애자 구강외과 수술시 고려사항’을 발표하며 생리적, 심리적으로 아침에 수술 약속을 하는 것이 좋으며 짧게 여러 번 약속하는 것이 낫다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남윤 원장(김남윤치과)는 ‘장애인의 치주치료’를 다루며 치주병 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김 원장은 “감기 다음으로 많이 앓는 질환이 ‘치은염 및 치주병’인데, 바로 구강 내 세균이 많은 전신질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추계학술집담회에서 조한진 교수(대구대 사회복지학과)는 ‘장애의 개념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유명순 교수(서울대 보건학과)는 ‘장애인 공공의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백승호 장애인치과학회장은 “내년이면 장애인치과학회가 10년을 바라본다. 저변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단순함을 넘어 사회적 진료체계를 바꿔야 한다. 봉사는 우리 삶의 기본이라는 인식을 갖고 마음이 아닌 실천으로 전 치과의사가 회원이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세계에서 장애인치과가 가장 잘 돼 있는 일본에 세 번째 연수생을 파견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공공의료 토론회를 개최해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아직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소외계층 시스템이 선진국을 따라가기엔 미흡하지만 롤 모델로 삼고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재 학술이사는 “장애인 치과치료는 나라의 복지 수준을 따라간다. 10년밖에 되진 않았지만 장애인치과학회가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 선진국 수준의 장애인치료로 새롭게 도약할 때”라고 전했다.

▲ 장애인치과학회 백승호 회장(좌)과 김영재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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