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예방하려면…
구강암 예방하려면…
  • 구명희 기자
  • admin@dttoday.com
  • 승인 2013.11.0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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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차인표 씨의 동생이 구강암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구강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강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자주 발생하지 않지만 인도나 대만 등에서는 위암만큼이나 많이 생기는 난치성 암이다.

지난달  31일 서울대치과병원은 입과 턱, 얼굴 부위에 생기는 구강암에 대해 알리고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구강암은 다른 암에 비해 해부학적으로 복잡하다. 구강-턱-얼굴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수술이 까다롭고, 초기에는 잇몸병이나 구내염처럼 보여 병기가 한참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무서운 병이다.

▲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명훈 교수
강좌를 진행한 구강암 전문의 명훈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구강암은 5년 생존율이 50% 미만이고, 중기 이상인 경우 30%대로 급격히 떨어진다. 재발률이 높고 전이가 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술부위가 얼굴인 구강암은 수술을 하면 먹고 마시고 말하는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노출이 불가피한 부위이므로 수술이 잘되더라도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의 고통을 겪는다.

명훈 교수는 “제일 안타까운 것은 수술 후 평소 잘 안기던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과 입이 무섭다고 가까이 오지 않는 모습을 볼 때”라며 “수술로 인해 밥을 씹지 못하고 평생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보다 더 슬픈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 턱, 얼굴 부위는 별소를 바로 찾기 힘든 몸 속 내장과 달리 가까운 치과에 가서 의사에게 한번 보이기만 해도 이상을 찾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의학적으로 증명된 가장 확실한 원인은 담배”라며 금연을 강조했다.

일단 병에 걸리면 먹고 마시고 말하고 상대방을 대하는 기능이 사라지는 무서운 병인 구강암은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구강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명 교수는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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