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공동 진행한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송근배)와 한국치위생학회(회장 장계원) 학술대회가 지난 25,26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개최됐다.
첫째 날인 25일에는 ‘미래를 예방으로’란 주제 하에 국제 심포지엄 방식으로 해외 연자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로 강연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심지어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는 참가자로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The Art and Science of CAMBRA’를 부제로 강연한 Douglas Young 교수(미국 퍼시픽대)는 ▲구강소독제 ▲변형 대체당(자일리통, 솔비톨) ▲불소 ▲산도조절 ▲칼슘/인산 ▲새로운 타약진단법과 대체법을 활용한 초기 치아 우식증 예방법을 전수했다.
그는 최소의 침습적 수복기술과 최신 Glass ionomer(GI) 사용법인 치아우식 감지법을 제시하며 초기 치아우식병변을 회복시키는 법도 함께 알렸다.
박용덕 조직위원장은 “과거 GI를 사용했지만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했다. GI를 활용하면서 치아를 새롭게 형성하며 비회복성이 아니라 최소한의 삭제로 재형성하는 것이 이번 강연의 목표”라고 프로그램 구성 취지를 밝혔다.
Masaki Kambara 교수(일본 오사카치과대학)는 ‘Vision 2020 for Oral Health in Japan’을 바탕으로 구강 건강의 비전을 함께 논했다.
그가 말하는 ‘비전 2020’은 ▲구강 건강에 대해 증가하는 욕구도 및 필요도 충족 ▲현재의 구강건강관리 전문가의 역할 확장 ▲응답성 교육모델 개발 ▲사회 경제적 역동의 영향 완화 ▲기초기술 연구 및 변형기술 육성 등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Masaki Kambara 교수가 제시한 일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세 아동의 DMFT값은 1.4로 나타났고 80세 노인의 잔존치아 개수는 14개로 일본 치과계의 새로운 흐름을 알 수 있었다.
해외연자의 특강은 통역없이 진행됐다. 박용덕 조직위원장은 “통역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두 배로 늘 것을 감안해 치과위생학과 학생들에게는 파일을 미리 전달해 강의를 듣는 데 무리가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논문 발표는 71편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144편으로 2배가 증가했다.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커졌고 앞으로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망했다.
학술대회를 준비한 송근배 대회장은 “작년에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열심히 준비했다. 현장등록을 합해 800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공동학술대회는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