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이 국내 제약사 세계일류 기업 되는데 50년 걸린다고 하더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정세영 교수는 8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정 교수는 “과거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위원회에 들어가보니 정부에서 혁신형 기업들을 어떻게 키울지 구체적인 계획들이 전혀 없었다”며 “복지부 장관(임채민 전 장관)이 제약기업들을 분석해보니, 세계 일류 기업이 나오거나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신약이 나오려면 50년은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장관이 약계를 그렇게 평가하는 것을 보고 약계가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이 정도 수준인지 아쉬웠다”며 “글로벌 신약이 좀 더 빠른시간내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약기업들은 약가인하로 인한 충격을 크게 받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이익창출이 필요해 수출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수출을 하려면 글로벌 신약 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단독으로 개발에 나서는 것이 아닌 산학연이 힘을 합쳐 글로벌 신약개발에 나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