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성홍열이 3년 새 4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성홍열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홍열 발병 신고수가 2011년 406건에서 2013년 10월 현재 237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홍열은 베타용혈성 연쇄구균(Group A β-hemolytic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발열성 질환으로, 딸기 모양의 혀, 인후통을 동반한 갑작스러운 발열, 두통,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환자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droplet) 감염 또는 환자·보균자의 분비물에 의한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제3군 감염병(간헐적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어 계속 그 발생을 감시해야 함)이다.
2011년~2013년 자료를 토대로 연령별 발병률을 살펴보면 0∼9세가 97%에 달하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1116건)·서울(430건)·경북(365건) 순으로 인구가 많이 밀집해 있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1∼2013년 성홍열 연령별 발생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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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건)
자료 : 질병관리본부, 신의진의원실 재정리 |
신 의원은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성홍열 단체감염환자에 대한 환자 수, 단체감염 장소, 발생원인 등과 같은 기본적인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성홍열 관련 백신은 미개발된 상태.
신 의원은 “관계당국은 감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구·분석에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며 ▲개인위생수칙 철저히 ▲병에 대한 인식과 감시체계 강화 ▲영·유아층 성홍열 감염 예의 주시 ▲집단발병(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