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의사들은 미국으로 이동 중
지금 의사들은 미국으로 이동 중
의사 사회, '부익부빈익빈' 현상 가속...미국의대 진학생도 급증
  • 김도경 기자
  • 4arbus@medipana.com
  • 승인 2007.04.22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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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으로 취업을 원하는 의사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사되기를 희망하는 의사와 학생들의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국내에서 미국 의사 취업을 알선해주는 에이전트를 통해 한국에서의 여건과 다른 미국 의사 취업 및 개원 등에 관심을 보인다.

미국취업을 주선해 주는 한 에이전트에 의하면 2002년에는 한해 동안 60여명 정도가 상담을 요청했지만, 2006년에는 700여명이 상담을 받고 이중 상당수가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한다.

이 에이전트에서 상담을 받은 의사들은 1998년 오픈 당시 몇 십명 정도였지만 2003년 200여명, 2004년 300여명, 2005년 600여명에서 2006년 700여명, 최근 공개세미나에는 70여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의사사회에서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돼 가고 있는 점과 최근 의료법 개정 등으로 인해 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이유로 분석된다.

이 에이전트 관계자는 "미국은 라이센스만 있으면 봉직의라도 1억 2,000만원정도는 보장을 받을 수 있고 개원을 한다면 3억까지는 보장된다"며 "미국은 평준화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 유학 때문에 차라리 미국에서 취업 또는 개원하며 아이들 뒷바라지도 하겠다는 의사 부모들도 늘고 있다.

마포 도화동에서 정형외과를 개원하고 있는 한 40대 의사는 "국내 여건도 쉽지 않고 미국내 개업이 가능하다면 아이들 유학도 해결되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 같아 관심을 갖고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학수험생이나 의과대학생들도 미국 의사 되기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네이버, 다음 등 포탈사이트에는 '미국 의사 만들기' 등 다양한 카페와 에이전트 업소 사이트가 성업중이며 관심있는 회원을 모집하고 세미나를 열고 있다.

한 에이전트 관계자는 "한국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도 상당수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의대에 진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의대에 진학하는 학생 중에는 의대생도 있지만 생물학과나 미생물학과 공학과 경제학과 등 타 전공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법 개정과 관련 의사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못 했을 경우 미국으로 이동하는 의사들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휴/메디파나뉴스, http://www.medipa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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