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재료 캡슐로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일본 도쿄대학대학원 공학계 연구진은 항암제를 함유한 고분자 재료 캡슐을 사용하여 악성 뇌종양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분자 미셀입자라는 직경 약 30나노미터 정도 되는 캡슐을 암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캡슐이 혈관에서 암 조직에 비집고 들어가, 함유된 항암제를 방출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αvβ3 인테그린과 관련된 질병치료에 RGD 펩디드(항암물질을 암세포로 유도하는 표적지향체)를 이용한 표적화된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마우스 실험 결과, 캡슐이 뇌종양 혈관벽을 관통하여 암 조직에 투입이 가능했으며 캡슐을 정맥 투여하는 실험에서도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캡슐이 뇌의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어려웠던 악성 뇌종양 치료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