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숙취의 괴로움도 점차 사라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킬대학 심리학과 리차드 스테판즈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덴마크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에서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숙취가 60세 이상이 되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18~94세의 덴마크인 5만2000명을 대상으로 식주류 소비와 숙취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했다.
그 결과,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1주일에 남자는 평균 15잔, 여자는 10잔을 마셨다. 18~29세의 남자는 14잔, 여자는 7잔을 마셨다.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숙취증상은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는데, 갈증은 젊은이들이 62%나 발생했으나 나이 든 사람들이 14%에 그쳤다.
메스꺼움은 1.5% 대 10%, 현기증은 1.5% 대 8%, 위통은 1.4% 대 6.2%로 나이 든 사람이 더 적게 나타났다.
여자들의 경우, 메스꺼움은 11% 대 21%로 거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두통은 21% 대 2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왜 이러한 경향이 생기는지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나이 든 사람들은 담배를 적게 피우거나 폭음을 하지 않는 등 숙취를 피하는 요령을 알거나 알코올에 내성이 생긴 때문”으로 추정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