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찌릿찌릿~~ 이게 뭐지?
손목이 찌릿찌릿~~ 이게 뭐지?
손목터널증후군 중년 여성에 급증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9.1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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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찌릿 찌릿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진료인원 기준 연평균 증가율은 8.9%, 그 중에서도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약 4배에 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손목터널증후군(G56.0)’에 대해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지난 2008년 10만명이던 손목터널증후군 진료환자는 2012년 16만명으로 5년새 약 6만명(53.0%)이 늘어, 연평균 8.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환자가 늘어가면서 이 기간 총진료비도 221억원에서 361억원으로 140억원(63.2%)이 늘어, 건강보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 손목터널증후군(G56.0)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08~2012년)

손목터널증후군(G56.0)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2008~2012년)

구 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진료인원

(명)

104,831

117,091

129,857

143,760

160,387

21,321

23,800

26,804

30,061

33,728

83,510

93,291

103,053

113,699

126,659

총진료비

(천원)

22,126,701

25,987,558

29,861,836

32,285,384

36,104,489

3,589,772

4,232,868

4,846,934

5,397,267

6,293,768

18,536,929

21,754,690

25,014,902

26,888,117

29,810,721

‘손목터널증후군’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 기준, 남성이 약 21.0%, 여성은 약 79.0%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에 비해 4배 정도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1.0%로 가장 높고, 40대 20.8%, 6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의 점유율이 61.8%로, 10명 중 6명은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50대 여성의 진료인원 수는 약 5만5000명에 달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성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 질환이 중년 여성에 집중되는 것은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가사노동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손목터널(수근관)이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과도한 손목사용 자제해야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손목터널이나 신경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 손목관절의 골절, 양성종양 등도 손목터널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 일부에 해당하는 손바닥 부위 및 손가락 끝의 저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때는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껴 잠에서 깨는 경우가 있다.

질환이 오래 지속된 경우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평원은 “초기 증상이 미약하여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통해 스스로 참는 경우, 상당 수 환자는 근의 위축이 오래 진행되어 운동기능의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며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평소 스트레칭 자주해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심평원은 조언했다.

특히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지속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40~50대 중년 여성의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평원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주기적으로 손목 스트레칭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사전 질환예방의 지름길”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차례상이나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가사부담을 줄이는 것이 더욱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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