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개 제약사가 해외 기업들과 17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등을 달성했다.

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에 따르면, 11일~13일 진행된 ‘BIO KOREA 2013’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이 UAE, 일본, 몽골, 미얀마, 인도네시아, 이집트 등 해외 9개사와 5년간 총 1683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및 협력 MOU를 체결했다.

< 기업간 수출계약 및 MOU 체결 내용>

수출계약 및 MOU 체결을 성사시킨 국내 제약사는 태준제약, 신풍제약, 보령제약, 나노엔텍, 한국코러스제약, 비씨월드제약, 일동제약, 대원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일양약품, 미코바이오메드이다.

성사된 계약규모(1683억원)는 2012년 국내 제약수출 1위 기업의 연간 수출금액에 해당되며, 소나타 7000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계약 규모가 가장 큰 BC월드제약과 일본 KOA Shoji사 MOU 체결은 비씨월드 제약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화기술인 서방성미립자기술을 이용한 장기지속형주사제의 일본 수출을 위한 MOU 체결이다.

KOA Shoji사는 일본내 임상시험 및 허가를 담당하고, 비씨월드제약은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일본의 장기지속형주사제 시장이 2011년 기준 약 1.5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발매가 예상되는 2014년 이후 5년간 수출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동제약은 몽골의 쏨보 엘엘씨(TSOMBO LLC)와 지난 5월 항생제 수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아로나민, 비오비타 등 일반의약품 18개 품목, 200억원(5년치) 규모에 달하는 MOU를 체결했다.

복지부는 MOU 체결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몽골의 제약시장 공략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출계약 및 협력 MOU는 제약시장의 판도가 선진국 중심에서 신흥시장으로 옮겨가는 추세와, 글로벌 제약시장이 ‘Open Innovation’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해외기업과의 협력 등에 따른 우리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노력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김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