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Mers)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덤박쥐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이머징감염질환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집트의 무덤박쥐에서 가져온 대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2년 10월~2013년 4월 첫 번째 피해자의 집 부근에서 수집된 이집트의 무덤박쥐 대변 샘플과 다른 박쥐 종의 샘플을 수집했다.
조사결과, 수집한 1000개의 샘플 중 이집트의 무덤박쥐에서 나온 종에서 바이러스의 흔적이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하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다른 포유동물로 전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또 낙타, 양, 염소와 소에서 가져온 샘플을 현재 분석하고 있다. 일부 연구진은 낙타에게서도 유사한 감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94명이 감염됐으며 47명이 사망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