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사용이 치매 발병 늦춘다”
“이중언어 사용이 치매 발병 늦춘다”
캐나다 연구팀, "단일언어 사용보다 발병시기 약 4년 지연"
  • 이정희 기자
  • jhlee@medipana.com
  • 승인 2007.01.16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중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바이링구얼’(bilingual)이 한가지 언어밖에 말할 수 없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을 약 4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앨런 비알리스톡 교수 등 연구팀은 토론토에 위치한 베이크레스트 기억진료소에서 진찰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환자 184명을 대상으로 증상의 경과와 학력, 직업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신경심리학’ 2월호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젊을 때 습득한 2개 국어를 계속 사용해 온 바이링구얼은 93명이고, 이들이 치매를 일으킨 평균 연령은 75.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개 국어만 사용한 91명이 치매를 일으킨 평균 연령은 71.4세로, 바이링구얼에 비해 4.1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인 사람은 늦게 치매를 일으키는 대신 증상의 진행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링구얼인 93명이 그렇지 않은 91명에 비해 공교육을 받은 시기가 오히려 짧고, 발병 후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바이링구얼은 치매를 예방하기보다 치매 발병의 시기를 늦추는데 그 이유에 관해서는 명확히 규명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제휴/메디파나뉴스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