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위험한 수면제 … CBT로 수면장애 개선
노인에게 위험한 수면제 … CBT로 수면장애 개선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29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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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기술정보 회사인 IMS 헬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수면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 처방은 약 6000만건이었다.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제 복용은 잠을 취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지만, 전문가들은 “50대 이상의 노인은 수면제 복용에 각별히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미 은퇴자협회지 AARP에 소개된 ‘숙면을 취하는 약 사용법’을 정리했다.

◆ 수면제 복용 후 응급실 실려 온 환자 10명 중 3명은 65세 이상 노인

미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 서비스청(SAMHSA)에 따르면, 2010년도 미국에서 수면제 복용 후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는 1만9000여명으로, 2005년에 비해 200%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인이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AARP는 분석했다.

또한 수면제 복용 후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4분의 3이 45세 이상이었으며,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수면제가 특히 노인에게 위험한 상황을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노인의 경우 처방대로 수면제를 복용했을지라도 처방 자체가 개인의 약물 조절 능력 이상의 양일 수 있는 것이다.

▲ 수면제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 수면제 종류별 주의할 점

달마인(Dalmane)이나 할시온(Halcion) 등 벤조디아제핀류의 수면제는 졸림, 중독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0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벤조디아제핀류의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수면 장애 개선보다 해로움을 경험했으며, 그 차이는 약 2배였다.

더 안전하다고 처방되는 암비엔이나 루네스타와 같은 수면제도 여전히 해로움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다.

SAMHSA는 “수면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수면제 처방 시에는 의사에게 일반의약품을 포함해 복용했던 모든 약을 말하라”고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암비엔의 권장 시작 복용량을 여성은 10mg에서 5mg으로 반으로 줄이고, 남성은 5mg, 10mg 중 선택하라고 권고했다. 3월에는 암비엔 CR 복용 후에는 낮에도 운전 등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는 노인의 경우 성별에 상관없이 5mg 또는 그 이하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했으며, 의사와 긴 대화 후 복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몽유병이나 극단적인 비틀거림과 같은 부작용을 인지했다면, 약 복용을 즉시 멈추고 제공자와 상의해야 한다.

◆ 수면제 복용을 삼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노인에게는 수면제 복용을 삼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하는 것은 부정적 결과가 내포된 단기적 접근이기 때문이다.

최근 수면에 대한 여러 연구들은 건강 수명에서 숙면이 중요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숙면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수면제를 바로 복용하기보다 비약물적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공통적으로 많은 불면증 환자는 우울증, 분노, 하지불안증후군, 무호흡 등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건강 문제에 원인인 경우가 많기도 하다.

밤에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낮잠을 자지 않는 등의 숙면을 취하기 위한 행동 지침은 기초 단계에 불과하며, 머리가 베개에 닿기 전 잠을 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확신부터 개선해야 한다.

◆ CBT(인지행동치료)를 시도하자

인지행동치료(CBT)가 숙면을 취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불면증에 대한 CBT의 주 목적 중 하나는 사람들이 침대에서 깨어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즉, 침대에서 독서를 하거나 일을 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면, 침대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심각한 불면증 환자에게도 자신감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으며, 자신감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많은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이다.

이 같은 CBT는 부작용이 없으며, 효과는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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