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위대한 기업가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우상,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인물 중에 한사람을 꼽으라면 스티브 잡스를 꼽는 것에 반대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고 그만큼 새로운 가치를 많이 창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인류에 남긴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바로 ‘심플함의 대중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가지 마케팅 정의와 마케팅을 해나가는 도구들이 있겠지만 결국 마케팅의 핵심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타깃 집단이 반응 보이기도 하고 화려한 이벤트를 진행해도 실질적인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메시지가 어떤 식으로 설정되느냐에 따라 마케팅의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좋은 메시지를 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 분석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메시지가 단순할수록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판명되었습니다. 영화 ‘인셉션’에서도 타깃의 마음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가장 심플한 메시지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 결국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행동을 이끄는 메시지는 간단할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병원들이 환자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도 이 단순함과 관련이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왜 환자들이 무슨 무슨 전문 병원을 찾으려고 할까요? 전문 진료과목의 단순함이 환자들에게 하나에 집중한다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중구난방식으로 여러 매체와 다양한 메시지를 알리는 것보다 ‘우리병원은 코 수술을 잘합니다’, ‘30년 노하우’, ‘원장님이 직접 라섹 수술을 한 안과’ 등의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단순함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스티브 잡스는 ‘단순함이 곧 궁극의 정교함’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단순함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도의 분석과 정교함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깊이 있게 고민해볼 때입니다. ‘우리 병원은 어떤 병원일까?’ ‘우리가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가치는 무엇일까?’ 이런 치열한 고민이 이루어졌을 때 결국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를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해 환자들의 신뢰를 형성해갈 수 있습니다. <엑시토(EXITO)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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