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회장의 끊을 수 없는 SNS 사랑
노환규 회장의 끊을 수 없는 SNS 사랑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12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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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협의 입장과 개인적인 입장 등을 피력해 회원들의 질타를 받은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또다시 SNS 활동을 공식화하는 등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노환규 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사 회원님들 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상단에 ‘궁금한 친구나 장소를 검색해보세요’라는 검색창이 있으며 이곳에 ‘대한의사협회’를 검색하면, ‘대한의사협회 회원지원센터’가 검색된다는 것이다.

노 회장은 “앞으로 페북을 이용하시는 회원님들께서는 이곳을 통해서도 민원해결 등 각종 회원지원을 받으실 수 있다”며 “메시지를 사용하시면 비공개로 민원해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원활한 회원지원 서비스를 위해 콜센터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SNS 공간을 왜 의협의 입장을 전달하는 창구로 사용하려는지 모르겠다” “사적인 이야기만 올렸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 노환규 의협회장 페이스북

노 회장의 SNS 활동 논란은 지난 4월에 열린 대의원총회에서부터 불거졌다. 사적인 공간에서 공적인 이야기를 그만하라는 것.

이날 한 대의원은 “노환규 회장은 페이스북을 중단해야 한다”며 “노 회장은 개인이 아닌 한 협회의 대표인 만큼 의협과 관련된 일 말고 사소한 개인의 이야기만 SNS에 게재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노 회장은 5월 초 “페이스북에 글을 쓰다가 실수를 할까봐 우려하는 것으로 안다”며 “중단은 못하지만 신중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속은 오래 가지는 못했다. 수가 협상 전 미리 만족할 수준의 수가협상을 끌어냈다는 내용을 알렸고 자신을 지목한 익명의 편지가 돌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전직 이사를 지목하는 글을 올렸다가 수정하기도 했다.

또 의협의 보도자료나 대회원 서신이 배포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내용을 공개하면서 SNS를 남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의료계 한 인사는 “노 회장은 SNS 소통을 회원들과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무지막지한 SNS 활동은 회원들의 반감을 사기 충분하다”면서 “회원들과 소통을 중요시 하는 노 회장이 왜 현안을 다루고 정책을 집행할 때는 정작 회원들의 의견 수렴없이 독단적으로 끌고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인사도 “이미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페이스북 금지 요구를 받은 만큼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공과 사를 혼동시키는 페이스북 활동이 적절한지 스스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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