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 조찬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노환규 - 조찬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심평원 대체청구 조사 놓고 SNS ‘아전인수’ 설전 … 상대 약점 파고 들며 압박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09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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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의약품 청구불일치를 두고 의약단체장들이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은 “전체 약국의 80% 이상에서 공급-청구 불일치가 확인됐고, 이에 대해 심평원은 ‘청구불일치의 대부분의 사례가 공급된 약은 싼값, 청구된 약은 비싼값이었다’고 발표해 약국들이 허위 청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 공격을 날렸다.

그러면서 “의사가 처방한 약이 환자도, 의사도 모르게 다른 약으로 바뀌었을 개연성이 높아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압박했다.

노 회장은 또 “환자가 무슨 약을 먹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처방전 1매가 추가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약국의) 조제 내역서 발행이 의무화돼야 한다”며 약사들의 아킬레스건을 도마에 올렸다.  

노 회장이 이 같은 글을 남기자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8일 해당 글에 직접 댓글을 달며 반론을 제기했다.

조 회장은 “2만개 약국 중 90% 이상이 지적됐다면 제도의 문제점이지 어찌 그 단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려야 하느냐.  여러가지 자료를 미입력하고 표본을 추출한 문제점으로 인해 1만여 명의 약사가 의약품 청구불일치 피해자가 됐다”며 “선의의 피해자임을 알면서 본질을 왜곡하지 말아달라”고 반격에 나섰다.

조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성분명처방이 실시됐으면 이런 혼란이 왔을까?  리베이트로 인한 빈번한 처방 변경이 야기되어 수급조절이 이루어지지 못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이참에 성분명 처방으로 가자”고 역공을 폈다.

조 회장의 반격은 노 회장에 대한 섭섭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이 양 단체를 방문하며 의약상설협의체를 구성한 지가 지난 3월인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나온 반응인 셈이다. 

“고가 주사제를 포함한 청구불일치(싼 주사제 바꿔치기) 조사가 임박했다는데 알고계십니까? 그때 나는 (노환규) 회장님께 뭐라 말씀을 드리면 될까요?”

조 회장의 반론 제기 후 노 회장은 아직 말이 없다.  

▲ 조찬휘 약사회장(왼쪽), 노환규 의협회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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