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백신 수입 지연 …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 안내
생백신 수입 지연 …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 안내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6.2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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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빨간집모기 암컷(일본뇌염 매개모기)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생백신 수입이 지연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이미 생백신으로 1회 접종을 마친 소아는 백신 공급이 재개된 후 2차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일본뇌염 분과위원회(질본)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을 발표했다.

질본 관계자는 “여름철 일본뇌염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뇌염 생백신의 수입 재개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며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받은 소아의 경우 백신 공급이 재개된 이후 2차 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생백신 접종 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일본뇌염 감염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생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96% 이상이며, 1회 접종으로 5년 이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있다. 또 인도, 캄보디아 등 일본뇌염 발생이 많은 국가에서는 1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질본 측은 “생백신과 사백신 교차접종은 유효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어 권장하지 않으며, 생백신을 1회 접종한 소아는 일본뇌염 방어면역이 충분하고 연내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므로 사백신으로 처음부터 다시 접종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 방충망(또는 모기장) 사용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 긴 팔·긴 바지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전량 수입되는 일본뇌염 생백신은 지난해 12월 백신 포함물질인 알부민을 생산하던 미국의 한 공장이 자연재해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수입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일본뇌염 관련 Q&A

Q 1. 일본뇌염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A 1.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인체 감염의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진행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입니다.

Q 2. 일본뇌염의 임상적 특성은 어떠한가요?

A 2.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3.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리면 일본뇌염이 발생하나요?

A 3. 모든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고 있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에 관하여 계속 검사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될 경우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합니다.

Q 4. 일본뇌염 환자와 접촉하면 일본뇌염에 걸릴 수 있나요?

A 4.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경우에 전파됩니다. 그러므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생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5. 일본뇌염 매개모기 유충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

A 5.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주로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 고인 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합니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 웅덩이가 있을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하도록 합니다.

Q 6.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언제 받나요?

A 6.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백신종류에 따라 접종일정이 상이합니다.

일본뇌염 사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회 접종받는 국가예방접종입니다. 기초접종 3회와 만 6세, 12세에 각각 1회씩 추가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기초접종(3회) : 1차(생후 12~23개월), 2차(1차 접종 후 7~30일 사이), 3차(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

추가접종(2회) : 4차(만 6세), 5차(만 12세)

일본뇌염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으로 접종을 완료합니다.

Q 7. 일본뇌염 생백신을 1번 접종 후에 1년이 넘었는데 2차 접종을 못 받고 있습니다. 사백신으로 접종받아도 될까요?

A 7. 일본뇌염 사백신과 생백신 교차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충분한 연구결과가 없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백신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맞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보호자(피접종자)가 사백신 접종으로 전환하기를 원한다면, 생백신 접종력을 무시하고 사백신으로 1차부터 접종하시면 됩니다.

Q 8. 일본뇌염 생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가 우수하며 면역지속기간이 오래 동안 유지된다고 하는데 2회 접종을 권장하는 이유는 뭔가요?

A 8. 2차접종을 권장하는 이유는 1회 접종으로 예방접종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극히 일부 대상에게 추가 예방기회를 제공하고, 면역 지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함입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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