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의 미국 진출을 통해 3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5일 ‘에소메졸’의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에소메졸의 특허소송 합의는 향후 펀더멘털 레벨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오리지날 제품인 넥시움의 미국 매출액이 3조원에 달하는데다, 특허만료 시점(2014년 5월) 전인 올해 3분기부터 개량신약으로 에소메졸이 출시되면 독과점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급가격이 오리지널 제품의 70~80%수준으로 낮고 안정성도 개선돼 상용화 시 최대 10%대의 시장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며 “외형뿐만 아니라 이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에소메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특허권을 보유한 ‘넥시움’의 개량신약으로, 한미약품은 지난 2010년 10월 FDA에 ‘에소메졸’의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2011년 2월 에소메졸의 미국 출시를 막기 위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월 29일 소송종료를 전제로 FDA의 잠정 시판허가를 획득했고,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특허침해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하면서 현지 파트너사인 암닐과 미국 진출 1호 국산 개량신약 ‘에소메졸’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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