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이 키 안 크게 한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키 안 크게 한다
  • 김윤관
  • www.highki.com
  • 승인 2007.01.15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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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전 한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본원 성장클리닉을 방문했다. 어머니는 활동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 녹색 어머니회, 지역 여성회, 교회활동 등 여러 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집안일을 소홀히 하거나 아이를 무관심하게 키우지는 않는데 또래 보다 유난히 작은 아이를 보고 주변에서 너무 바깥일만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너무 상해서 그 이후로 학원도 남들보다 더 많이 다니게 하고 음식도 영양가가 높다는 음식으로 신경을 써서 해주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잘 하는데 키가 안 커서 속상하다"며 "도대체 무엇 때문에 키가 안 크는 건지 성장치료를 하면 정말 키가 클 수 있는지"를 물었다. 

진료 결과 초등학교 5학년의 진호(가명)는 키 138cm 에 몸무게가 47kg 이었다. 키는 또래들 평균보다도 약 5cm 정도 작으면서 몸무게는 비만 위험군에 속했다. 진호군에게 키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는 소화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근육질환과 같은 증상은 없었다.

문제는 생활습관.  평소 진호는 학교가 끝나면 영어학원, 수학학원, 피아노학원, 바둑학원에 들렸다가 보통 8시가 돼서야 집에 온다고 한다. 집에 온 후 저녁을 먹고 학교 숙제를 하고 가정 학습지를 풀고 영어만화 DVD를 30분간 시청한 후 비로서 자유에 몸이 된다고 한다.

이때가 대략 11시.  이후에는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12시가 조금 넘으면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이러한 반복된 일상이 진호 자신도 너무 힘들며 특히, 피아노와 바둑은 재미가 없어서 하기가 싫다고 했다.  진호의 문제는 어른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의 많은 일정과 적성에 맞지 않는 과외수업으로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고 있다는 것이다.

키가 크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만성적인 질환이 없어야 하고 소화기가 튼튼해야 하며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공급이 되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가장 이상적이다. 그런데 진호의 경우 부족한 수면시간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이고 운동부족으로 점점 비만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어머니가 영양식으로 자주 해주는 음식이 사골곰탕 이나 알 밥, 장어구이, 새우볶음밥 등이고 매일 계란 프라이 2개씩을 먹인다.  이러한 음식은 콜레스테롤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비만의 원인됨은 물론,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진호에게는 오갈피, 천마와 같은 성장에 도움을 주는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해 자체개발한 성장 신물질 KI-180 처방을 했다.  이후,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성장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머니를 설득 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

일단 진호의 적성에 맞지 않는 피아노와 바둑을 쉬게 하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집에 와서도 학습지와 영어만화 시청을 당분간 하지 않게 하고 잠은 10시 이전에 자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11시 이전에는 꼭 재워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어머니는 그러다 학업성적이 뒤떨어지게 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하셨지만 거듭된 설득에 수락을 하셨다. 치료 6개월 후 다시 방문 했을 때 4.5cm 정도가 컸으며 몸무게도 4kg 빠졌다. 어머니는 "아이 표정이 그전보다 훨씬 밝아 졌고 우려하던 성적도 오히려 좋아졌다"면서 매우 만족해했다. 

이처럼 잘 먹고 잘 사는 현대사회에서는 영양결핍으로 키가 작은 경우는 드물다. 잘 먹는 만큼 운동도 꾸준히 해주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키를 키울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수원점 김윤관 원장 (031-226-5577, http://www.high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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