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과학대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의 ‘인간배아줄기세포’ 논문에 대한 수건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여자아이 태아의 피부세포를 핵을 없앤 난자에 넣은 뒤, 전기 자극을 줘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논문 리뷰 사이트 '펍피어닷컴(Pubpeer.com)'은 “미탈리포프 연구진이 지난 15일 '세포'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최소 4군데 같은 사진을 반복해서 사용했거나 사진 크기를 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제보자의 주장을 게재했다.
사진 조작 의혹 제기자들은 “논문이 여러 건의 사진을 중복 사용했으며, 마치 다른 사진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오려 붙이거나 사이즈를 조절하고 번호를 다르게 매겼다”고 주장했다.
논문 3페이지에 나오는 그림 2F 배아줄기세포 현미경 사진과, 뒤에 나오는 그림 6D 왼쪽 사진은 크기를 조정한 동일한 것이라는 얘기다.
미탈리포프 교수는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논문 공저자로 한국인 박사 2명이 포함돼 있다.
‘세포’지는 “필요하다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계에서는 2005년 불거졌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조작사건의 재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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