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정상화 철탑농성 박석용 지부장 건강 ‘위험’
진주의료원 정상화 철탑농성 박석용 지부장 건강 ‘위험’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급성 심근경색 위험” 경고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4.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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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며 창원 경남도청 철탑에서 농성 중인(23일 현재 8일째) 박석용 진주의료원 노동조합 지부장의 건강상태가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철탑농성 중인 박석용 지부장의 왕진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 지부장은 혈압·혈당 수치가 정상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으며 철탑농성으로 심근경색 등 심장에 무리가 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의 혈압은 지난 18일 160/110으로, 정상수치인 120/80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후 22일 현재 145/90까지 혈압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정상 혈압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혈당도 18일에 공복 상태에서 280을 기록했고 이후 22일에는 262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의원은 설명했다. 정상혈당 수치는 공복 80~110, 식후 2시간 80~140 수준이다.

박 지부장은 지난해 초 이미 심근경색으로 수술을 받아 심장혈관 2곳에 스텐트(혈관 확장을 위한 보조기구)를 삽입해 놓은 상태여서, 무리한 철탑농성으로 자칫 심장에 큰 위험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전언이다.

박 지부장의 왕진 결과를 검토한 서울대병원 내과 A교수는 “급성 심근경색 위험군에 속한다”며 “스트레스에 의한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으며, 농성 중단과 함께 혈압을 130/90으로 유지하고 심장기능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익 의원은 “박 지부장이 현재 혈압·혈당 등을 조절하는 고혈압약과 혈전용해제,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혈당 수치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며“약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혈압·혈당 수치가 매우 높은 것은 현재 박 지부장의 건강상태가 매우 위험한 상태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익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상임위에서 “의학적으로 볼 때, 박 지부장의 건강상태가 심상치 않아서 자칫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장에 구급차를 대기시켜 놓는 등 경상남도와 복지부는 응급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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