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고성장 비법'
LG생활건강의 '고성장 비법'
  • 장재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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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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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진 편집인
국내 화장품시장은 ‘빅2’(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가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이 한쪽에 편중돼 있다는 것은 미래발전에 한계로 작용하게 된다. 화장품업계의 현실이다.

‘빅2’가 보인 2012년 매출실적은 6조7,456억 원. 시장의 68.14%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몇몇 중견·중소 화장품기업들이 약진하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고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비책은 없을까.

각사의 철학과 경영가치, 투자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범 답안’을 찾는다면 LG생활건강의 경영전략이 참고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LG생활건강은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심화된 경쟁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여 2012년 총매출이 3조8,9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12.7% 성장률이다.

LG생활건강은 건강부문, 화장품부문, 음료부문 등 3개 파트로 사업부문이 나눠져 있다. 사업별로 보면 건강부문이 1조2,6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6.8%의 성장률을 보였고, 화장품부문에서는 1조4,790억 원으로 20.5%의 눈부신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 음료부문에서는 1조1,512억 원으로 10.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분야의 20.5% 성장률은 업계 전체 평균 14.5%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것이어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비결이 뭘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세계적 경제침체와 국내 경기 환경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률과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른 매출을 보인 것은 주목할 일이다. 사업부문 포트폴리오가 3각 구도로 짜여 져 있어 각각 상호 유기적인 협력과 보완을 하면서, 독립적인 전술을 전개하는 병법으로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시장 개척을 해온 것이 LG생활건강의 특징.

LG생활건강은 “시장 선도적인 제품 출시를 통한 다양한 시도와 현실적이고 실속 있는 해외사업을 전개한 결과”라고 밝힌다.

그 결과 화장품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0.5% 신장한 1조4,7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3% 증가한 2,122억 원을 달성했다는 것.

LG생활건강은 화장품분야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했다.

프리스티지, 매스티지, 매스 등 세 분야별로 시장을 개척하고 이를 확장시켜 나갔다.

프리스티지는 각 브랜드마다 스타 제품을 육성하여 RTB(reason to believe)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총 6개의 프리스티지 브랜드로 2012년 한 해 백화점에서 29개 매장을 추가한 것. 공격적인 경영을 했다는 뜻이다.

매스티지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친환경 제품에 주력했다. 그 결과 에코브랜드 ‘비욘드’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1,068개의 보떼 뷰티플렉스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비욘드 로드숍 오픈을 시작했다.

매스에서 더페이스샵은 전년대비 24.9%의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루며 국내외에서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출점을 시작한 색조 전문 브랜드숍 ‘VDL’ (Violet Dream Luminous)는 2개월 만에 6개 매장을 확보했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개발 전략, 세계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기회로 만든 도전정신이 고성장 실적을 만들어 낸 성장비법이라고 생각된다.

명품 브랜드는 더 명품답게, 실속 브랜드는 더 실속 있게 만든다는 것도 배워야 할 경영 전략이 아닌가 싶다.

평범한 제품으로는 소비 양극화 트렌드에 알맞은 가치를 제공할 수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LG생활건강은 설명한다.

LG생활건강은 올해에는 전년대비 매출 17%, 영업이익 20% 성장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야심찬 계획이다.

명품으로 크게 키울 수 있는 브랜드는 선별하여 집중 육성하고, 실속 브랜드는 가장 실속 있게 만들어 세계적인 제품과의 간격을 좁히고 빠른 시간 내에 추월한다는 것이 LG생활건강의 자신감이다. LG생활건강은 “단순한 제품을 파는 회사가 아닌 ‘만족스런 체험을 파는 회사’로 진화해 나간다”고 선언했다.

국내 중견·중소화장품기업들이 LG생활건강의 매출 실적을 ‘쳐다보지 못할 나무’로만 바라본다면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는 요즘 유행어처럼 진짜 ‘지는 것’이다.

중견·중소 화장품기업들의 2013년 놀라운 변화와 약진을 기대해 본다.  <장재진 편집인 겸 CEO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겸임교수)>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뷰티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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