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진주의료원 폐지 저지를 위해 단식에 들어간 김용익 의원의 국회 농성장에 각계 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 5일에는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등이 찾아 김 의원을 격려했다.
김용익 의원은 “병원을 닫으려면 기본적으로 ‘환자와 직원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게 순서다”며 “만약 의사가 그랬다면 즉시 의료법에 위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환규 회장은 “민간의료기관이 공공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사들은 정부가 공공의료에만 투자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진주의료원을 방문할 예정인 노 회장은 “진주의료원의 인건비 비율이 높은 것은 방만경영의 표상”이라며 “적정진료에 가까운 공공병원이 운영될 수 없을 정도의 환경이라면 민간병원들은 어떻게 버티겠냐”며 의사들을 대변했다.
진주의료원사태에 대해 이견을 보인 두 사람은 보건의료전문가들이 정치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환자만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에는 의견이 같았다.
단식 이틀째인 김용익 의원의 농성장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 시장,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이 잇따라 방문해 김 의원을 격려했다.
같은 날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경남도 당정협의차 국회를 방문했으나, 김용익 의원의 농성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